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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조치된 현역의원 4명, “나는 떳떳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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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조치된 현역의원 4명, “나는 떳떳하다”

“사실무근” “밥 몇번 산 게 전부” “나는 금시초문"

중앙선관위가 16일 총선 선거비용 및 정치자금을 허위 축소 신고하는 등 회계 처리상 중대한 위법 사항이 드러난 현역의원 및 선거 관계자 4명을 검찰에 고발 또는 수사를 의뢰키로 한 가운데, 당사자인 열린우리당 김동철 김맹곤 이호웅,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측은 “당황스럽다” “떳떳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선관위 결정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당선무효 위기감 속에 “선관위 발표 유감”**

현행 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에 의하면 현역의원 본인이 법원에서 징역형 또는 1백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으면 당선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선관위로부터 고발 수사의뢰 조치된 열린우리당 김동철 김맹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법원의 확정판결 내용에 따라 당선 무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기부행위 위반으로 고발조치된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측은 “선거 기간 중이 아니라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 작년 중 후반 쯤 30년 지기로부터 사무실 비용을 차입했고 당선후 갚았다”면서 “기부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차입한 돈은 대개 사무실 비용으로 들어가고 식대로 사용한 것은 1백만원 이내로 이 역시 선거법 개정되기 전에 지출한 것”이라며 “동원해서 사람 모아놓은 데 가서 밥을 산게 아니라 어디 가서 밥 먹다 보면 이사람 저사람 모이게 되고 그러다가 몇 번 밥 산 게 전부”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에게 대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맹곤 의원측은 “언론을 보고 알았고 선관위 측에 전화해 봤더니 고발 사유를 알려줄 수 없다고 한다. 아직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 특별한 반박이 힘들다”면서 “다만 우리는 선거 비용도 1억 1천만원밖에 사용하지 않았고 회계상 착오도 없다. 떳떳하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기부행위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측은 “중앙선관위에서 실사한 것이 발표된 것이냐”고 되묻고 “나는 금시초문이다. 지역 선관위에서 전화가 왔는데 거기서는 아무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선관위 발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이호웅 의원측은 당선무효와는 관련이 없는 후원회 회계 책임자가 검찰에 고발된 경우여서 한결 여유있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후원회는 우리 선거 사무소와는 별도의 조직으로, 의원의 선거 조직이 아니라 의원을 후원하기 위한 조직이므로 의원직 상실에는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직접적인 관련성을 적극 부인했다.

그는 다만 “후원회도 3억원 이상 모금했다는 게 문제인데 계좌로 들어오는 돈을 다 문제 삼으면 초과모금한 의원들이 50~60명 넘는다”며 “소명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고발돼 유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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