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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국행 항공기에 테러리스트 탑승" 怪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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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한국행 항공기에 테러리스트 탑승" 怪메일

"영어 수준 조악" 장난 협박 또는 외국인추방자 협박 추정

지난 주말 한국 선박에 대한 중동 무장세력의 테러 위협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행 항공기에 알 카에다와 연계가 있는 조직원이 탑승했다는 영어 이메일이 12일 항공당국에 보내져와 공항당국이 탑승객 조회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항공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항공교통관제소 항공정보과로 "오늘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테러리스트가 타고 간다. 그는 기독교 행사 초대장을 가지고 있으며 알 카에다와 연계가 있는 압둘 라잡이라는 사람이다"는 내용의 영어 이메일이 포탈사이트인 야후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도착했다.

공항 보안당국은 "미국 교통안전청(TSA)에 문의해 조회한 결과 '압둘 라잡'이라는 인물은 절대 탑승해서는 안되는 인물, 즉 '노 플라이트'(No Flight) 대상자는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이메일 발송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현재 발송 경로를 추적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메일이 아주 유치한 수준의 영어로 작성됐다"고 언급, 이번 협박 이메일이 장난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영어에 능숙치 않은 아랍인에 의해 작성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메일에는 어느 비행기에 탑승했는지에 대한 정보가 전혀 적시돼 있지 않아, 공항당국은 현재 한국행 비행기 탑승객에 대한 명단 조회 작업과 함께 입국자 수하물 검사 및 신원확인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공항당국은 이같은 협박이 전문 테러단체의 소행이 아닌 외국인 추방자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최근 인천공항과 미 대사관에 폭파 협박 편지가 배달되기 전에도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는 4차례에 걸쳐 비행기 폭파 협박 편지가 배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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