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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50의원, "나는 체포 반대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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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50의원, "나는 체포 반대 안했다"

나머지 1백여의원 "마녀사냥 아니냐" 반발, 평당원 "반드시 규명하겠다"

한나라당 박창달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 열린우리당 평당원들의 반대표 동조 의원 ‘색출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현재 1백52명의 의원 가운데 3분의 1에 육박하는 50명의 의원들이 "나는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머지 1백여명의 의원들 사이에서는 "마녀사냥이 아니냐"고 반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152명 가운데 50명, "나는 반대표 안던졌다"**

평당원들이 우리당 게시판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7일 오후 3시 현재 자신의 기표내용을 공개한 의원은 총 50명이다. 이 가운데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김원기 국회의장, 이해찬 총리 2명를 제외하면 48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이미경, 우윤근 의원은 찬성표를 던졌다가 밝혔다가, 답변 내용을 철회했다.

평당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7개 조로 나누어 의원들에 대한 답변을 종용하고 있다.

다음은 7일 오후 3시 현재 표결 내용을 공개한 의원 명단이다.

답변공개 의원 : 박기춘 이화영 강창일 김원웅 권선택 정성호 안민석 유기홍 서갑원 정청래 홍미영 유시민 지병문 최재천 김영주 장경수 강기정 안영근 유승희 조정식 이호웅 장영달 우원식 노영민 김종율 우상호 김동철 강봉균 김기석 구논회 문병호 오영식 유선호 복기왕 김재홍 주승용 장향숙 김우남 양승조 최용규 한병도 윤호중 김형주 장복심 백원우 박상돈(46명 전원 찬성)

답변공개 철회 : 우윤근 이미경(2명)

표결 불참 : 이해찬 김원기(2명)

***비공개의원들 "마녀사냥 아니냐"**

이처럼 3분의 1에 가까운 의원들이 "나는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고 답한 가운데, 아직 답을 하지 않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마녀사냥이 아니냐"는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정봉주 의원은 전날 KBS 시사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표결 내용 공개를 종용하는 평당원들의 움직임을 “마녀사냥”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정 의원은 7일 우리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서도 “검찰 내부에 ‘성과에 급급한 ’소영웅주의‘라는 과도한 수사 분위기가 있고, 이런 흐름의 와중에 박창달 의원 사건이 터진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사건은 단순히 서청원 석방동의안 사태와 동일한 것으로 ‘가결은 선이고 부결은 악이다’라고 하는 평면적 분석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다만 “‘마녀사냥’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았다”고 물러났다.

전병헌 의원도 “사석에서라면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표결 내용을 밝힐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반대했다.

이처럼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찬성 답변을 공개했던 이미경 우윤근 의원도 자신의 답변 내용을 철회했다. 방미중인 신기남 의장대신 의장대행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당 상임중앙위 회의에서 개별 의원의 투표 내용 공개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는 이유로, 우 의원은 “원내 대표단에 속해있는 입장에서 공개답변으로 타 의원들이 부담을 느낄 것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당원들은 “국민과 당원의 준엄한 심판까지 내려서 이 땅에서 다시는 부정과 부패를 감싸고 국민을 조롱하는 국회의원이 없도록 철저히 그 책임을 물어야 마땅하다”며 의원들의 답변을 압박하고 있고, 앞으로 당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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