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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4호기 성능시험 탈락…"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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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4호기 성능시험 탈락…"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해야"

반대대책위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근거 없어져"

밀양 765킬로볼트(kv) 송전탑 공사를 추진하는 명분이었던 신고리 3·4호기의 완공이 늦어질 예정이다. 신고리 3·4호기의 완공이 연장된 것에 따라, 밀양 송전탑 공사도 일단 중단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브리핑을 열어 신고리 3·4호기의 부품을 재검증한 결과 제어케이블 성능시험에서 탈락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새한TEP 시험성적서 위조에 따라 재시험을 추진 중이던 신고리 3·4호기의 JS전선 케이블의 재시험이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미 설치한 케이블을 철거하고 안전성과 성능이 입증된 새로운 케이블로 교체를 준비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애초에 예정된 신고리 3·4호기의 준공 시기는 내년 8~9월이었다. 한국전력은 '신고리 원전의 준공에 맞춰, 신고리 원전의 전기를 수송할 밀양 송전탑 공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이번 성능시험 탈락으로 신고리 3·4호기의 완공은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됐다.

'밀양 765킬로볼트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즉각 논평을 내고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의 근거가 되었던 신고리 3호기의 준공이 무한정 뒤로 늦춰지게 됐으므로 한전은 지금 당장 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책위는 한전이 지난 9월 공사 강행 방침을 밝힐 때부터 신고리 3호기의 제어케이블 부품 시험 부분을 문제 삼아왔다"며 "제대로 성능시험을 할 경우 불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정황증거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런 결과를 모르지 않았으면서도 공사를 강행해 밀양 주민에게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생업에 피해를 끼친 정부와 한전, 그리고 경찰 당국에 준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부와 한전은 대책위가 요구한 사회적 공론화 기구 구성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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