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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수경’ 꿈꾸는 신인왕후보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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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김수경’ 꿈꾸는 신인왕후보 오재영

[프레시안 스포츠]선두 두산 6연승 막아

현대의 고졸신인 오재영이 6연승을 바라보던 두산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다. 1, 2위 경쟁을 하고 있는 두산과 현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29일 잠실경기에서 현대가 오재영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3대1로 제압했다.

***오재영 신인왕 경쟁 가속화**

시즌 개막전까지 정민태, 김수경 등 최고 선발투수진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던 현대는 에이스투수 정민태가 4승 9패, 방어율 5.60의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으며 김수경도 최근 5경기에서 승수쌓기를 하지 못하고 2패를 기록했다. 설상가상격으로 현대는 지난 주 불펜진까지 무너지면서 선두자리를 두산에게 내줘야 했다.

하지만 현대에는 좌완 비밀병기 오재영이 있었다. 시속 1백45Km의 빠른 볼과 함께 슬라이더, 커브로 완급조절을 했던 오재영은 2할8푼3리로 8개구단 중 최고의 팀타율을 기록중인 두산의 방망이를 무디게 했다. 오재영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 방어율 3.66(9위), 탈삼진 72개(3위)를 기록하며 향후 7승을 올리고 있는 한화 송창식과 삼성의 중고신인 권오준 투수와의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현재 다승부문에서는 송창식에게 뒤지지만 방어율에서는 크게 앞서고 있는 오재영은 앳된 얼굴과는 달리 과감한 공격피칭으로 정면승부를 하는 겁없는 신인이다. 팀 선배이자 1998년 신인왕 수상자인 김수경이 신인시절 기록한 12승을 넘겠다는 각오로 마운드에 올라서는 오재영의 최대강점이다.

***7회말 세밀한 ‘작전야구’로 최대위기 벗어난 현대**

2회초 집중 3안타를 몰아치며 김동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은 현대는 4회말 홍성흔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1대1 동점을 기록했다.

6회초 현대는 선두타자 정성훈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고 침묵을 지키고 있던 브룸바가 두산 선발 키퍼의 공을 정확히 받아쳐 2루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주자 1,3루 상황에서 키퍼는 부상에서 돌아온 현대 4번타자 심정수와 정면승부를 하지 못한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이숭용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7회말 한계투구수에 다다른 오재영이 두산에게 연속볼넷을 내주자 현대 김재박 감독은 주저없이 전준호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고 두산은 강인권을 대타로 기용했다.

강인권은 희생번트를 시도했지만 1루수 이숭용 방향으로 타구가 흘러가 선행주자 홍성흔이 3루에서 아웃당했다. 번트작전에 대비해 극단적인 전진수비를 펼쳤던 현대 내야수비의 승리였고 몸쪽 높은 공을 뿌려 번트방향을 1루쪽으로 유도한 전준호의 투구 등 현대 특유의 세밀한 ‘작전야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좌완 스페셜리스트 이상열 때문에**

이후 두산은 홍원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이날 경기에서 안정된 수비를 보여준 유격수 손시헌. 수비력에 비해 타력이 다소 약한 손시헌 대신 좌타자 최경환의 대타기용도 예상됐지만 두산 김경문 감독은 그대로 손시헌으로 밀어붙일 수 밖에 없었다. 최경환이 대타로 들어서면 현대는 곧바로 좌완투수 이상열을 올릴 것이라는 부담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손시헌은 전준호의 공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갔고 현대 박진만 유격수는 스스로 2루베이스를 찍고 1루에 연결하는 병살플레이를 해 현대를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2점을 모두 희생플라이로 냈던 현대와는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었다.

올 시즌 전반기 최고 빅카드로 평가되는 두산과의 잠실 3연전에서 첫승을 따낸 현대는 1위 두산에게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는 30일 좌완투수 마일영을 투입하고 두산은 다승 공동선두 레스를 선발로 기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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