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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 감독의 고민, ‘돈'이냐 '명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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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 감독의 고민, ‘돈'이냐 '명예'냐

[프레시안 스포츠] 카타르-스페인 클럽서도 감독제의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차기감독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브뤼노 메추가 카타르 클럽 알 이티하드의 지휘봉을 잡게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차기감독 선정작업에 변수로 등장했다.

***메추 "현재론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카타르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만프레드 회너를 인용해 “2002년 월드컵에서 세네갈을 8강으로 이끌었던 브뤼노 메추가 카타르 클럽 알 이티하드 감독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프레드 회너는 “메추 감독의 연봉이 한 시즌에 1백70만달러이며 2년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메추 감독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카타르, 한국, 스페인과 또다른 곳에서 감독직 제의를 받았지만 아직 아무 결정도 하지 않았다”며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과 계약할 것이라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를 부인했다.

메추 감독은 “나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알 아인 클럽과 2006년까지 계약돼 있는 상태이며 자국리그와 향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메추 감독은 “감독직제의와 관련해 몇몇 개인적인 접촉은 있었지만 대한축구협회, 카타르나 스페인 클럽으로부터의 제의에 응답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돈'이나 '명예'냐**

비록 메추 감독이 카타르 알 이티하드 클럽과의 계약설보도는 부인했지만 한국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감독직 제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는 점에서 차기 대표팀 감독선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타르 축구협회 만프레드 회너가 메추 감독의 연봉으로 밝힌 1백70만달러는 대한축구협회에게는 부담스런 액수다.

선수시절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던 메추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프랑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세계언론은 “프랑스 식민지였던 세네갈이 세계최강 프랑스를 이겼다”며 “세네갈 돌풍의 이면에는 프랑스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수의 세네갈 선수들과 프랑스출신 메추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다”고 대서특필했다.

메추 감독은 차기 한국대표팀 감독후보로 선정되면서 세네갈뿐 아니라 축구변방인 UAE에서도 성공했다는 점, 영어구사력 등에서 호평을 받아 사실상 가장 강력한 감독후보로 손꼽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메추 감독은 카리스마형의 지도자라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하는 스타일이라 선수 장악력에 있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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