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이창석 "20억은 아버지 돈. 50억 추징금 대납하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이창석 "20억은 아버지 돈. 50억 추징금 대납하겠다"

검찰, 전두환 처남 이창석씨 소환조사

'전두환 비자금' 관련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처남 이창석씨를 24일 소환해 전씨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자금 20억원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귀가조치했다.

***검찰, 전두환 처남 이창석씨 20억원 출처 조사**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검찰에서 20억원의 출처에 대해 "채권 10억원은 98년 부친인 이규동씨를 통해 매입한 것인데 부친이 관리했던 조카 재용씨의 채권과 섞인 것이고, 나머지 10억원은 지난 2001년 7~8월께 부친이 '묻지마 채권'으로 내 아내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그러나 20억원에 대해 누나인 이순자씨가 검찰에 70억원을 추가로 대납키로 함에 따라 자신의 개인 재산 30억원을 보태 총 50억원을 추가 대납 예정인 70억원에 보탤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자씨는 지난 17일 채권 1백2억원과 현금 및 수표 28억원, 총 1백30억원을 전씨 추징금 대납형식으로 제출한 바 있다.

전씨는 지난 97년 대법원에서 추징금 2천2백5억원을 선고 받았고 지금까지 3백33억원만 납부하고 "29만원이 전 재산"이라며 추징급 납부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이번 이순자씨 및 이창석씨의 2백억원 대납으로 추징금은 1천6백72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검찰은 또한 1백67억원 '괴자금' 사건 관련 증여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된 재용씨에 대해 법원과 협의해 증여자를 재용씨의 외조부인 이규동씨에서 전두환씨로 공소장을 변경할 것으로 보여, 재용씨의 증여자로 전씨가 인정될 경우 이 돈도 추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재용씨도 법원으로부터 벌금 등을 선고 받게 되면 자신의 전재산인 1백억원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재 재용씨의 '괴자금' 1백67억원 중 73억여원 가량이 전두환씨 비자금 추정 관리 계좌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두환 비자금, 해외 은닉시 추적 불가능**

그러나 문제는 전씨 주변에서 '대납' 형식으로 추징금을 납부하더라도 이는 '도의적' 차원에서 문제를 덮고 가려는 전씨 일가의 의도일 수 있어, 법적 책임을 완전히 물었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전히 1천6백억원 대의 거대한 자금에 대해 행방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 주변에서는 전씨가 이 재산을 해외에 은닉했을 경우 회수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게다가 전씨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인물들이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해외로 피한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의혹이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재용씨의 '괴자금'을 비롯한 전씨 관련 비자금을 발견하게 된 것도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위해 사채시장을 이잡듯 뒤지다 발견하게 된 쾌거일 정도로 국내 은닉 자금도 추적이 어려운 마당에 해외 은닉 자금은 현실적으로 추적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의 전씨 비자금 수사가 한계에 봉착하지 않았느냐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