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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비리' 특검, 사실무근으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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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비리' 특검, 사실무근으로 종결

최도술 4억9천여만원 혐의만 추가

석달여 동안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해온 김진흥 특별검사팀이 최도술, 이영로씨의 12억원 가량의 추가 금품수수혐의 외에 '최도술 3백억원 모금설', '썬앤문 95억원 제공설', '이원호 50억원 제공설' 등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결론을 내렸다.

***특검팀, 최도술 4억9천만원 수수 혐의 추가**

김진흥 특검팀 31일 오전 특검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검찰 수사에서 밝혀진 혐의 외에 대선전후 4억9천1백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해기소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에 따르면 최씨는 대선 전인 2002년 12월 고등학교 동문들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6천만원을 모금했으며, 대선 후에는 삼성물산, 현대증권 및 부산지역 기업체들로부터 4억3천1백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특히 청와대 총무비서관 재직중이던 지난해 7월 청와대 사무실에서 삼성물산 이모 상무로부터 수표 1백만원을 받고 지인들로부터 현금 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청와대 재직 당시 청와대 계좌에서 발행된 10만원권 9천만원 가량이 현재까지 미제시 되고 있어 추가 은닉 혐의가 있다고 밝히며 수사를 마무리 지었다. 특검팀은 또 최씨가 은닉한 2천만원권 양도성예금증서(CD) 15장에 대해서도 법원에 기소전 몰수 보전명령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또한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선배 이영로씨도 대선전후 7억4천1백80만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중지하고 관련 기록을 대검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밖에 최씨가 경선자금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을 조성하고 경선당시 양길승씨가 맡고 있던 광주캠프가 노무현 후보 중앙캠프로부터 경선자금 비용 명목으로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대검에 수사기록을 넘겼다.

***특검팀, 각종 의혹들 사실무근으로 종결**

특검팀은 그러나 '최도술 3백억원 모금설', '농협사기대출 외압설', '썬앤문 감세청탁', '썬앤문 95억원 제공설', '이원호 50억원 제공설' 등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결론을 내리고 특검수사의 대상이었던 이광재, 양길승씨에 대해서 무혐의 처리를 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썬앤문 그룹이 계열사인 대지개발을 통해 8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단서를 포착하고 국세청에 통보하고, 썬앤문 골프장 회원권 불법 분양 관련, 사업권 승계여부에 대한 소송이 진행중인 상태임에도 사업계획변경승인을 해준 경기도청 관계자에 대한 징계를 경기도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한 청와대 직원들이 자기앞 수표를 배서하는 과정에서 개인 명의 대신 대통령비서실 계좌번호를 배서하는 금융실명법을 위반해 관련 계좌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검팀은 대부분 의혹들이 사실무근으로 발표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듯 특검법이 제한된 상황에서 한정된 인원으로 한정된 수사기간 동안 수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진흥 특검은 "대통령 주변 측근들의 비리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했으나 조직과 인력, 수사범위 들의 문제로 한계가 있었다"며 "이우승 특검보의 사퇴 파문 등으로 조직내 불협화음을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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