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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 "국정수행 공백 없도록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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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총리 "국정수행 공백 없도록 최선"

[대국민담화] "헌재, 조속히 심판 내려달라"

대통령권한대행을 맡게 된 고건 국무총리가 13일 담화문을 통해 국정운영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총리는 "헌법에 따른 국정의 관리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한다"며 "국가안보와 경제안정, 민생 안정과 사회질서 확립을 비롯한 국정수행에 어떠한 공백이나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특히 "헌법재판소는 심판기간을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단축시켜 주기를 바란다"며 헌재에 신속한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심의해줄 것을 촉구하는 한편, 국민들에게도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를 우리나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로 바꿀 수 있도록 사회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고 총리의 담화문 전문이다.

***담화문**

어제,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라고 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이러한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데 대하여 국민여러분께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저는 헌법에 따른 국정의 관리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비상한 각오로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짐드립니다.

저와 국무위원 모두는 국가안보와 경제안정, 민생안정과 사회질서 확립을 비롯한 국정수행에 어떠한 공백이나 흔들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수행에 추호의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군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국가안보에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라크 파병과 한미동맹의 강화, 대북정책과 6자회담, 그리고 기존의 외교정책을 일관된 기조아래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경제안정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사태로 대외신인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외국인 투자유치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대외 신인도 유지 활동도 강화하겠습니다.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의 회복,서민생활의 안정을 위한 물가안정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폭설피해에 대한 복구대책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치안질서 확립과 사회안정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불법 집단행동이 일어나거나 국내 치안질서가 흔들리는 일이 없도록 대처하고 민생치안확립 노력도 강화하겠습니다. 사회안정을 위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공권력을 엄정하게 행사할 것입니다.

넷째, 4월 총선을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공명선거 분위기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여야를 막론하고 불법선거운동을 엄정하게 단속해 나가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이 확고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참여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온 국책사업과 국정과제를 변함없이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저는 이번의 국가적인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쳐 온 정상을 다 쏟겠다는 것을 다시한번 다짐드립니다.

헌법재판소는 심판기간을 가능한 범위내에서 최대한 단축시켜 주기를 바랍니다.

국민여러분께서도 전 세계가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 대해 갖고 있는 우려를 우리나라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로 바꿀 수 있도록 사회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 3월 13일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고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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