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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권 발동, 탄핵안 표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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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권 발동, 탄핵안 표결 강행

경위에 끌려나온 우리당, 속수무책으로 절규만

이날 오전 11시께 한나라당가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진입한 1~2분 뒤 박관용 국회의장이 여야 의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해 곧바로 의장석으로 향했다. 이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저지가 완강하자 박 의장은 즉시 질서유지권을 발동했다.

20여분간 의장석 주변에는 의장석 탈환을 위해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끌어내리려는 야당 의원들의 고함소리와 이를 육탄으로 저지하는 우리당 의원들의 비명소리가 뒤엉켜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그 사이 정동영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 임종석 의원 등 우리당 의원들은 눈물을 흘리고 절규하며 의장석을 가로막았지만, 끝내 우리당 의원들은 전원 국회 경위들에게 한사람씩 끌려나나왔다.

결국 오전 11시 21분께 의장석에 올라 마이크를 잡은 박관용 의장은 "만약에 계속해서 난동을 부리면 퇴장을 명하겠다”며 본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개회선언 즉시 박 의장은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상정, 무기명비밀투표 개시를 일사천리로 선언했다.

야당 의원들은 호명에 따라 탄핵안 투표를 위해 투표함으로 무리지어 나아가고 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여전히 비명을 지르며 “쿠데타를 중단하라”고 절규하고 있으나, 박 의장은 “왜 이런일을 자초하나, 자업자득이다”며 아랑곳없이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당 의원들이 경위들에게 가로막혀 투표자체를 가로막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이대로 표결이 진행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은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탄핵반대를 당론으로 삼아온 자민련의 이학원 원내총무도 이날 오전 '탄핵찬성'으로 당론을 바꿨음을 밝혀, 의결정족수 1백80석 이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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