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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시신 수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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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 시신 수색 재개

검찰 "남 전사장, 완벽주의자 같았다"

11일 한강에 투신한 남상국(59) 전 대우건설 사장의 시신에 대한 수색작업이 12일 재개됐다.

***경찰, 남 전 사장 시신 수색 재개**

경찰은 11일 오후 7시30분까지 90여명의 인원과 장비를 투입 남 전 사장의 투신 예상 부근에 대한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남 전 사장 아들 명의의 핸드폰만 발견하고 해가 지고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수색을 중단했다. 이에 대우건설측은 사설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밤 10시40분까지 수색을 계속했으나 남 전 사장의 시신을 발견하는 데 실패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한강의 유속과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남 전 사장의 시신이 바로 떠오르지 않고 하류로 실려 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채모(30)씨가 "짙은 색 양복을 입은 남자가 한남대교에서 뛰어 내리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해 남 전 사장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12일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당시 채모씨는 119구조대에 신고를 했으며 신고시각은 12시20분~12시30분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남 전 사장, 완벽주의자 같았다"**

피의자들의 잇따른 자살에 당혹해하는 검찰은 남 전 사장 투신과 관련, "조사 당시 특이한 점 없었고 수사에 비교적 협조를 잘 하는 편이라 혐의사실을 그대로 시인했고, 곧 사법처리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특수1부에서도 '민경찬 펀드 모금' 사건으로 남 전 사장을 지난 6일 마지막으로 참고인 조사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남 전 사장은 성격이 매우 꼼꼼한 완벽주의자 같았다"며 "아무래도 정치인 상대 로비사실을 비롯해 관련 혐의에 대해 밝히면서 심리적 공황상태가 아니었겠나 싶다"라고 말했다.

현재 남 전 사장의 가족들과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충격 속에 빠져있다. 남 전 사장의 부인은 남 전 사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본 뒤 말 없이 집을 나섰다"고만 전했고, 일부 대우걸설 직원들은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남 전 사장을 공개비판하자 많이 괴로웠을 것"이라는 분노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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