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靑 여택수, 대선후 롯데서 수억 수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靑 여택수, 대선후 롯데서 수억 수뢰

'대선 축하금' 논란 재연, 썬앤문서도 3천만원

썬앤문그룹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여택수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이 이번에는 추가로 수억원대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2일 오전 검찰에 전격 소환됐다.

***검찰 "대선후 롯데서 억대 수수"**

검찰에 따르면, 여씨는 대선 후 청와대 재직중에 롯데로부터 2억~3억원 가량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이와 관련 "롯데의 불법 대선자금 제공에 대해 조사를 하던 중 여씨가 청와대 재직중 억대의 금품을 수수했다는 단서가 나왔다"며 "여씨의 혐의가 중해 밤샘조사를 한 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현재 여씨에게 불법 자금의 명목과 용처 등에 대해 조사중이며, 여씨의 혐의가 입증되면 여씨를 정치자금법 위반죄를 적용, 이르면 3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씨는 불법 자금을 수수한 시점이 대선후 청와대 재직시절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희정, 최도술씨와 마찬가지로 '당선 축하금' 및 '총선출마 대비용'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여 행정관은 재작년 12월 대선 직전에 노무현 후보가 부산.경남 순회 유세를 할 때 썬앤문 문병욱 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었다. 검찰은 또 지난해 12월 노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여 행정관이 3천만원을 받을 당시 노 대통령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고 밝혔었다.

여 행정관은 지난 대선때 수행팀장을 맡아 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수행했으며, 당선 후 청와대 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후 스캔들로 중도하차한 양길승 부속실장의 후임으로 각종 행사에서 노대통령을 수행해온 여 행정관은 88년 고대 부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이광재.안희정씨 등과 함께 노 대통령의 386 측근 그룹 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전전긍긍**

여 행정관의 검찰 소환과 관련,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 청와대가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청와대의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박정규 민정수석이 사전에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 행정관의 거취 문제에 대해 "수사가 되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여 행정관의 뇌물 수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며, 여 행정관이 대선후 청와대에 들어와 재벌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수수한 이번 사건이 어렵게 잠재운 측근비리 논란을 불러일으키까 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