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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원기 고문 소환통고에 우리당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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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원기 고문 소환통고에 우리당 '긴장'

서해종건 1억5천 수수의혹, 김원기 “사실무근”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5일 서해종합건설로부터 1억5천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보도된 열린우리당 김원기 고문을 다음달 1일 소환 조사키로 해 우리당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원기 고문은 당에 남은 마지막 원로급 인사이기 때문이다.

***검찰, 김원기 고문 '피내사자'로 소환**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원기 의원이 서해종합건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는지 여부는 조사를 거쳐야 확인할 수 있다"라며 "오는 3월1일 김 의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김 고문의 서해종건 불법자금 수수를 보도한 문화일보 보도에 대해 "검찰에서 확인해줄 단계는 아니다"고 밝혀 이 보도가 검찰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강조하면서도, 김 의원에 대해 '피내사자' 신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련 단서를 상당히 포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원기, “밑도 끝도 없는 얘기”**

이같은 검찰 조사 방침과 관련, 당사자인 김 고문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우리당에선 검찰 수사에 촉각이 곤두선 분위기다.

전주에 머물고 있다가 이 소식을 접한 김 고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밑도 끝도 없는 얘기”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서해종건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상관도 없다. 내 후원회에 물어보니 그런 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 돈이 어떻게 당에 들어왔는지 모르고 나는 당에서 준 돈을 전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대변인도 김 고문과의 전화통화후 “대선 막바지에 당에서 선거 지원경비로 돈을 받은 적은 있지만 그것이 서해종건에서 온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며 “선거에 관련된 경비로 당에서 지원금으로 받은 것밖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거들었다.

김 고문이 적극 부인하고 나서면서 우리당도 일단은 사실 무근으로 판단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동안 김 고문이 담당해 온 정치적 역할과 최근 노무현 대통령 정치특보로 위촉되는 등 정치적 상징성 면에서 파장이 확대될 수도 있다고 보고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욱이 신계륜-이호웅 의원이 잇따라 불법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 김 고문까지 논란의 당사자로 등장한데 우려의 기색이 역력하다.

***민주, “검찰 연막전술 아니냐”**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드러난 것 외에 다른 기업으로부터 추가수수는 없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만약 김 고문의 1억5천만원 수수사실이 검찰이 열린우리당의 핵심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연막전술을 펴는 것이라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재두 부대변인도 “노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이라는 김원기 고문마저 불법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제 검찰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 지켜볼 일”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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