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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부파병안 '찬성 당론'으로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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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정부파병안 '찬성 당론'으로 근접

당정협의 결과, 정동영 “여당으로서 책임 다해야”

열린우리당은 11일 당정협의를 갖고 정부의 이라크 파병동의안을 수정 없이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데 입장을 모았다. 다만 파병부대 성격 등을 놓고 당내 이견이 팽팽해 당론 변경 여부 등은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결정키로 했으나, 정부안에 대한 찬성당론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당, 정부안 수용 방침**

우리당 정동영 의장 김근태 원내대표 등은 이날 오전 조영길 국방장관, 이종석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과 고위정책협의회를 갖고 정부가 마련한 부대편성이 불가피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원내부대표는 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라크의 특정 지역을 맡기로 한 이상 (비전투병 위주의 파병 이라는) 기존 당론에 따른 부대편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김 부대표는 “정부측에서는 이미 국방위를 통과한 안을 여당이 조정한다는 오해를 받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며 “당도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파병안을 수정해달라고 요청할 수는 없다”고 말해 더이상 정부안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김 부대표는 이어 “정부측이 14일부터 열리는 ‘한미미래동맹 조정회의’ 등을 고려해 13일 본회의에서 통과시켜야 협상에 유리하다”고 조속처리를 요청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정부와 당이 서로의 입장과 어려운 점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4당 원내총무는 박관용 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갖고 이라크 파병동의안은 13일,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은 16일에 처리키로 합의해 국방위를 통과한 정부의 파병안은 13일 열릴 본회의에 상정,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고위정책협의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조영길 국방장관과 이종석 NSC 사무차장, 권진호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 국방부 차영구 정책실장, 박종기 기획관리실장, 김장수 작전본부장이, 우리당에서는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정세균 정책위의장, 장영달 국방위원장, 천정배 김부겸 의원이 참석했다.

***정동영, 정부안 수용 촉구**

한편 우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 고위정책협의회 결과를 보고하고 파병안 처리를 논의했으나 찬반론이 팽팽해 결론을 도출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선 정부안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김근태 대표가 “여당으로서 정부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해 책임있게 하되 비판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는 입장에서 상황이 전개돼야 한다”며 재고 입장을 밝힌 반면, 정동영 의장은 “우리는 스스로 여당이라고 생각하면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수용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부대표는 “기존 당론을 변경할 것인지, 자유투표를 할 것인지 논의했으나 여당으로서 자유투표에 맡기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판단해 오늘 중으로 당 의장과 원내대표가 협의해 내일 아침 의총에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정협의를 통해 파병안을 정부안대로 처리키로 합의했고, 정동영 의장도 ‘정신적 여당’을 강조하며 조속한 처리 입장을 거듭 확인하고 있어 기존 당론을 변경, 정부안에 대한 찬성당론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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