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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우리, ‘파병안 조속처리파’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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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우리, ‘파병안 조속처리파’ 강세

빠르면 13일 파병-FTA 처리 재시도

이라크 추가파병안에 대한 본회의 처리가 지연된 데 대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내에서 ‘조속 처리파’의 입김이 세지고 있다. 더욱이 각 당 총무단이 파병안을 오는 13일 처리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금주 중 본회의 상정이 예상된다.

***우리당, ‘파병 신중론’ 크게 위축**

이날 오전 민생투어 일환으로 성남 인력시장을 둘러본 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삶의 변두리에 밀려난 사람들에게 어제 국회는 무소신 무원칙 몰염치를 보여줬다”며 “토론은 충분히 하되 끝낼 때는 끝내고 신속히 판단해야 한다”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및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이해찬 의원은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금 총선을 앞두고 당론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개별의원이 각자 움직여서 흘러가고 있는데, 이런 양상이라면 주요 처리사항이 본회의에서 결과적으로 어떻게 처리될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어찌보면 여당인 우리당도 의석이 적은 것도 있지만 상황에 대한 책임감이 덜한 면도 있다”고 파병안을 둘러싼 당내 이견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이 의원은 “FTA, 이라크 파병안, 정개특위 해산 문제 등 3가지 사안에 대해선 개인 의견이 있더라도 당의 입장에 맞춰야 한다”며 “공동책임으로 마무리짓고 1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근태 원내대표는 “기존 당론과 정부안이 불일치하는 부분은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조정할지 의견을 모아야한다”면서도 “이라크 파병안을 13일이나 16일 FTA 처리때 함께 처리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물러났다.

김 대표는 “어제 박관용 국회의장과 총무단이 이번 주 내 타결하고 늦어도 16일까지는 국회에서 원만히 통과시켜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노력하는데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전날까지 정부측에 평화재건부대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한 수정안을 먼저 요구키로 했던 목소리도 이날 의총에선 나오지 않았다.

***여야 총무단 13일 처리 합의**

이에 따라 국회는 이라크 파병안과 FTA 비준안을 오는 13일 상정해 처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나라당 홍사덕 총무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FTA는 박관용 국회의장과 각당 총무간에 16일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13일로 앞당겨 처리했으면 한다”며 “이라크 파병안은 열린우리당이 13일 처리하자고 제의했으니 FTA와 함께 13일 처리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파병안 처리를 놓고 찬반론이 팽팽히 맞섰던 민주당 내에서도 찬성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조순형 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서청원 석방결의안’ 통과 및 FTA, 이라크 파병동의안의 본회의 처리 무산과 관련, “원내 제 2당의 대표로서 크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FTA 비준 동의안과 파병동의안을 어제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기로 각당이 약속해 놓고 이를 지키지 못한 것은 국회의 현수준을 드러낸 것으로 자괴감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용태 원내대표는 “비준안에 대한 정부의 설득노력이 부족했고, 열린우리당조차 파병안에 반대하는 등 당정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여권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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