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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길-최병렬, 화기애애하게 이라크파병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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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길-최병렬, 화기애애하게 이라크파병 조율

특전사포함 3천명 추가파병, "이미 신문에 다나왔더라"

조영길 국방부 장관과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최병렬 대표 등 당 지도부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안을 설명했다.

***독자지역 담당 방안 확실시**

30여분 간 비공개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조 장관은 그동안 논의돼 온 기능부대 방안과 독자지역을 담당하는 2가지 방안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능부대 방안은 공병, 의무, 정비, 수송 등의 비전투병을 위주로 하되 이를 보호하기 위한 자체 경비병력이 포함되는 방안이다. 독자지역 담당 방안은 기능부대 외에 이라크 현지 군, 경찰을 지도-양성하는 치안기능을 추가함으로써 한 지역을 독자적으로 담당토록 하는 방안이다.

그러나 정부 내에선 이미 파병부대가 독자지역 담당안을 ‘정부 기대안 ’으로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회동에서 2가지 방안에 대해 “아직 여기에 대해 결론을 내린 것은 없다”고 말했으나, 독자지역 담당 방안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도 전투병 비율이 높은 독자지역 담당 방안을 지지하는 분위기여서, 이날 회동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같은 공감대를 확인하는 '요식행위'였을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이미 언론에 다 나와 있더라"**

현재 정부는 담당안은 특전사 1천4백명(1개 특전여단)과 헌병-공병으로 구성되는 1개 민사여단 1천4백명, 나머지 사단사령부와 직할대를 포함해 3천명에다가 이미 국회로부터 7백명 파병동의를 받은 서희-제마부대까지 합쳐 3천7백명을 파병하는 안을 확정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박진 대변인은 회동후 “오늘은 사전에 언론에 보도하지 않기로 (국방부와) 약정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나, “이미 언론에 다 나와 있더라”고 말해 이 같은 관측을 부인하지 않았다.

대표적 파병 찬성론자인 강창희 박세환 의원, 이강두 정책위의장이 회동에 배석했으며, 박 대변인이 “회동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고 전한 것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앞서 라 보좌관은 “오늘 들고온 정부안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과한 것이냐”는 최 대표의 질문에 “국방부와 조율이 됐다”고 답했다.

***정부, 추가파병 수순밟기 돌입**

한나라당 방문에 이어 조 장관은 12일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자민련 등 3당을 잇따라 방문해, 정치권과의 입장 조율을 계속할 계획이다. ‘전투병 파병론’이 힘을 얻고 있는 정치권 분위기 상, 조 장관의 각 당 지도부 연쇄회동은 14일 노무현 대통령의 4당 대표 회동을 위한 멍석깔기 의미로 비쳐진다.

정부는 노 대통령의 4당 대표 회동을 통해 파병안을 최종 결정하고 군사실무협상을 위한 대미협상단을 미국에 파견하는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이어 연내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파병 지역 및 부대의 역할 등을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부대구성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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