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을 전제로 12월 국정쇄신을 공언, 개각 논의가 불거진 가운데 국민들 대다수인 81.1%가 개각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팀 반드시 갈아야"**
한국사회여론연구소(www.ksoi.org, 소장 김헌태)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TNS에 의뢰, 전국 성인 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7%)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1.1%가 '개각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42.1%는 ‘전면적인 개각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머지 39.0%는 ‘문제있는 부처의 장관만 교체하면 된다’며 부분 개각을 지지한 반면, ‘정책의 안정성을 위해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15.1%에 그쳤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전면개각 여론은 특히 20대와 30대, 고학력층, 블루칼라와 학생층, 고학력층,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나 개혁성향층과 보수성향층 양쪽에서 전면 개각 요구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개각이 가장 시급한 부처에 대해 ‘경제분야'(52.0%)가 압도적이었고, 그 다음이‘교육분야’ 22.3%, ‘노동복지분야’ 16.3%, ‘외교안보분야’ 5.6% 순이었다.
이는 얼마 전 참여연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경질 1,2순위를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2위를 최종찬 건교부장관이 차지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김진표 경제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대단히 높음을 알 수 있다.
***盧지지율 2주전보다 2.1%포인트 하락**
또 이달말로 예정되어 있는 청와대 개편방향과 관련해선, ‘행정경험이 풍부한 전문 관료출신’(70.8%)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대 다수였다. 반면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보좌할 개혁적 인사 등용’이라는 이른바 '코드인사'는 26.4%만 찬성했다. 단 열린우리당 지지층에서 ‘개혁적 인사 등용’ 응답이 44.9%로 높게 나왔다.
한편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35.8%, “잘못하고 있다”가 56.5%로 2주전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2.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KBS-MBC 여론조사가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총선시 지지 정당을 묻는 질문에 한나라당 23.3%, 민주당 18.8%, 열린우리당 17.3%로 2주 전 조사에 비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각각 3.4%,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4.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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