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신문사 창간 기념으로 국민일보와 단독인터뷰를 갖는다. 노무현 대통령이 일간지와 인터뷰를 갖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지만, 신문사 창간 기념 인터뷰는 취임후 처음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이전 정부에서 관행처럼 돼 있던 대통령의 신문사 창간 기념 인터뷰를 원칙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기에 언론정책에 대한 또하나의 변신으로 해석되고 있다.
***"언론과 대화를 자주 갖겠다는 방침일 뿐"**
노 대통령은 오는 4일 창간 15주년을 맞는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전했다.
윤 대변인은 "국민일보측이 창간 기념으로 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요청해 왔고, 언론과의 대화 기회를 자주 갖겠다는 방침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아직은 과거처럼 일정한 기준까지 정해놓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당초 연말을 맞아 방송사와 신문사 각 1개사와 인터뷰를 하려고 했는데, 국민일보로부터 인터뷰 신청이 들어온 것"이라며 "창간에 비중을 뒀다기 보다 연말 인터뷰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이 취임 초 밝혔던 원칙을 깨고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결정한 것은 언론과의 관계 개선 측면 뿐아니라 특검 거부에 따른 한나라당과의 대치 국면,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 재신임 문제 등 정치적 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SBS와 특별좌담을 갖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당선 직후 오마이뉴스, 또 취임 후 문화일보와 한겨레 신문과 각각 취임 50일과 1백일을 맞아 단독 인터뷰를 했었다.
노 대통령은 또 머니투데이, 대한매일, 웹진 서프라이즈의 창간기념일에 축하 기고를 보내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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