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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대표, ‘Mr. 쓴소리’ 조순형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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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새 대표, ‘Mr. 쓴소리’ 조순형 당선

2위 추미애 ‘분루’, 김경재 장재식 김영환도 상임중앙위

내년 총선을 이끌 민주당의 새 대표에 조순형 의원이 선출됐다.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조순형 의원은 치열한 경합 끝에 3천1백19표(31.03%)를 얻어 2천1백51표(21.4%)를 얻은 2위 추미애 의원을 9백64 표차로 따돌렸다.

5명의 상임중앙위원 중 나머지 3석은 김경재(1199표 11.93%) 장재식(1150표 11.44%) 김영환(888표 8.84%) 후보가 차지했다. 나머지 후보 가운데 이협 후보는 6백85표, 김영진 후보는 5백81표, 장성민 후보는 2백77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이날 투표는 6천6백22명 중 5천46명이 참여,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76.2%의 투표율을 보였다.

조순형 의원을 필두로 추미애 김경재 장재식 김영환 의원으로 구성된 민주당 새 지도부는 60대 3명과 40대 2명으로 구성 돼 중진-소장, 안정-개혁간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다.

***“4당 대표회담 제의”**

신임 조순형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오늘의 전당대회를 통해 분당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독려했다. 조 대표는 “총선에서 낡은 정치와 부패의 한나라당, 배신의 열린우리당을 이기고 당의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해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대치가 국가적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재신임 정국, 특검법 정국에서 뚜렷한 원칙으로 대처해 온 민주당이 정국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특히 “시국 수습을 위한 4당 대표회담을 제의한다”며 “한나라당은 원외투쟁을 그만하고 최병렬 대표도 단식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해 박관용 국회의장은 조속히 총무회담 주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요구했다.

***조순형 대표는**

68세의 신임 조순형 대표는 충남 천안출신으로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층에 대해 야당도 꺼릴 법한 바른말을 서슴지 않아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칭이 따라다닌다. 돈과 조직에 연연하지 않아 당 안팎의 신망이 두텁고, 각종 의정활동 평가에서도 매년 높은 점수를 받는다.

유석 조병옥 박사의 3남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1대 국회에 처음 입성, 13대를 제외하고 16대까지 5선을 달성한 중진이다. 13대 때는 김영삼-김대중 후보단일화 결렬에 반발, 진보정당인 한겨레민주당에 몸담았다가 낙선했다. 이후 ▲민주당 부총재 ▲국회교육위원장 ▲국민회의 사무총장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가 직후인 12월22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한 개혁파 23명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신-구주류간 갈등 속에서 중도로 선회, 신당파의 탈당을 비판하며 당 잔류를 선언했다.

열린우리당과의 분당 후에는 중도파 그룹인 ‘통합모임’을 결성, 추미애 의원과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비대위원장으로 당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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