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우리 노사관계가 대립적이고 분규가 빈발해 노사 모두에게 피해와 국민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최근 노조 파업에 대한 우려를 거듭 표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노동관련 국회의원 및 전직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일부 과격 노동운동 노선은 국익과 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盧 "과격 노동운동 노동자들에게도 도움 안 돼"**
노 대통령은 특히 '일부 과격 노동운동'에 대해 "국민여론이 부정적으로 돌아서면 국회도 노동관련 법안에 반대, 거부를 하게돼 결과적으로 일반 노동자에게도 도움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노 대통령이 "폭력 발생시 그 시위 주체와는 진행 중이던 협상도 중단할 것"을 지시하며 "상습적 폭력시위 주도하고 선동하는 지도부로부터 일반 시민과 선량한 구성원을 구별하고 정부는 이 선량한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을 벌일 것"을 관계 부처에 요구했던 것과 유사한 맥락의 발언이다.
노 대통령은 "노사관계 개혁을 위해 노사정 모두가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참석자들이 입법부에서 이해집단간 갈등을 조정하고 노동운동 후배들에게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또 "노동관련 입법을 추진하는데 있어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달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재희 한나라당 의원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은 노동계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정부가 되고 싶은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과, 경제를 살리고 싶은데 재계와 노동계를 조화시켰으면 하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손배가압류 참여정부 출범 후 대폭 감소"**
윤 대변인은 이날 간담회 결과에 대해 "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투자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문제를 노동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노동부와 노동위, 노사정위의 기능과 역할을 제고, 정부의 분쟁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노사문제가 노정갈등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특히 "손배가압류는 참여정부 출범이후 오히려 대폭 감소했다"면서 "10월 20일부터는 법원에서도 심사절차를 강화하는 등 제도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노사가 불법쟁의 자제를 위한 대안과 부당노동행위 억제방안도 함께 제시해야 할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나라당 전재희, 민주당 박인상 조한천 조성준,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 이태복 전 청와대복지노동수석, 방용석 전 노동장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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