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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신임’ 선언에 정치권 회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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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재신임’ 선언에 정치권 회오리

한나라 “국민투표하라”, 민주-신당 “진의파악이 우선”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 소식이 알려지자 각 당은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며 커다란 쇼크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재신임은 피해갈 수 없는 기정사실"이라며 시기와 방법을 조속히 결정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며 공식 입장을 유보한 상태다.

***최병렬, “재신임은 기정사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0일 “이제 재신임은 기정사실화 됐다”며 "상식적으로 재신임을 받겠다면 국민투표 외에 무엇이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김영선 대변인이 전했다.

최 대표는 "대통령 스스로 재신임을 받겠다고 한 이상 피해갈 수 없다"며 "대통령 자신이 대통령이라는 것은 인식한다면 무조건 끌고 갈 수는 없을 것이며, 그렇게 하면 국정혼란이 초래될 것인 만큼 시기와 방법을 조속히 결정하는 것이 나라가 표류하는 것을 막는 일"이라고 말했다.

홍사덕 총무는 "노 대통령이 말하는 재신임이 프랑스 드골 대통령이 실시했던 국민투표 방식이라면 내년까지 갈 것 없이 연내에 하는 게 어떠냐"고 가세했다.

그는 "노 대통령의 말이 내년 총선 때 자기가 만든 당에 안정의석을 확보해달라는 선거전략 차원이라면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이 예상밖의 말씀을 워낙 자주하기 때문에 재신임 발언에 크게 놀랄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 “진의파악이 먼저”, 통합신당 “긴장되고 놀라울 뿐”**

민주당과 통합신당은 충격 속에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진의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힘들다”며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한 후에 당 지도부에서 그에 걸맞게 대응책을 내놓겠다”고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노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노대통령 선언을 접한 통합신당도 “간한단 문제가 아니다”며 “긴장되고 놀라울 뿐”이라고 진의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평수 공보실장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도부와 상의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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