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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공격 1년 지나면 무력화될 것"

盧, "정권 무너지지 않아. 매도 자꾸 맞으면 맷집 생겨"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자꾸 거짓말로 비방하고 공격하면 신뢰가 떨어져 지금과 같이 1년만 지나면 언론의 공격은 거의 무력화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초청 다과회에서 "정권이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매도 자꾸 맞으면 맷집이 생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도 자꾸 맞으면 맷집이 생긴다"**

노 대통령은 "제 딴에는 잘 하느라 하고 그런데 저녁에 TV만 보면 기가 죽는다. 그 다음에 아침에 신문을 보면 기죽는 수준이 아니라 눈앞이 캄캄하다"며 "정책으로 비판하자. 왜 자꾸 흉만 보냐"며 언론의 보도 태도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사람이 많다는 것을 '쪽수'라고 표현하고 한꺼번에 처리한다는 것을 '한방에 날린다'는 등으로 쉬운 말이 서민들과 어울려 얘기를 많이 하다 보니 공식 자리가 아닌 데서는 그런 표현이 나온다"며 "듣는 사람들도 기분 좋고 한데 글로 쓰면 곤란해진다. 기사로 쓰면 이상해진다. 대통령의 체면을 봐서 쓰면 가십이나 1단이지만 톱으로 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언론 탄압이라고 하는데 설명 안하려 한다. 싸우긴 왜 싸우나. 언론사 세무조사 등 이런 것 아무 것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사실과 다를 때 정정보도를 요구하고 있을 뿐"이라며 "취재때 사무실 무소불위, 마구잡이로 취재해서 일에 방해돼서는 안 되고 일하는 데 서류 뺏고 그래서는 안 된다. 그건 정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가자는 것"이라며 "공무원은 자기 할 일하고 기자만 보면 비실비실하고 밤 12시에 정치부장 찾아가 고쳐 달라, 빼 달라 하지 말고, 기자도 언론 윤리강령 만들어야 한다. 밥 얻어먹고 사주고 기사 쓰고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적 등으로 불편한 문제 해소되도록 하겠다"**

한편 노 대통령은 해외 자문위원들을 만난 자리라서 "여러분들의 국내 생활의 불편에 대해 세심히 살피고 하나하나 고쳐나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진대제 정통부 장관, 윤성식 감사원장 후보자 자녀들의 국적 논란을 거론하며 "여러분 중에 국내에 귀국해 살고 싶은 분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것이 마음에 걸린다"며 "이제부터는 좀더 개방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그래서 장관도 임명했고 앞으로도 하려고 한다. 국적 등으로 불편한 문제가 해소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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