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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윤 감사원장 내정자 인준해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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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윤 감사원장 내정자 인준해달라" 호소

한나라당-민주당 '부적합' 판정 움직임에 긴급대응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윤성식 감사원장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하루 앞두고 “경쟁력이 있는 사회로 가고 정부 혁신과 공직사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감사체계가 필요한 상황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해 마음먹고 추천했다”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청문특위 위원 13명 가운데 10명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윤 내정자에 대해 맹공을 펼친 데 이어, 26일 오전 열릴 특위 전체회의에서 '부적합'을 다수 의견으로 하는 청문심사 경과보고서가 채택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긴급 대응이다.

***“김두관 장관 해임안, 한나라당 협력 기대해 받아들인 것”**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예정에 없이 청와대 기자실인 춘추관을 찾아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관련해 국회의 도움을 호소하기 위해 왔다”며 “국회에서도 윤성식 지명자를 평가함에 있어 이번에 감사원장의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공직사회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한나라당에 대해 “정치적 관점에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공격한 건 사실이지만 정책 사안에 대해서는 잘 협력해 주셨다”면서 “지금 제가 여소야대 정국이라 정국운영이 정말 어렵다”며 협조를 부탁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주도한 김두관 행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수용한 것을 강조하면서 “법대로 하고 헌재 판결도 받아보고 고집을 부리고 싶었지만 국회의 남은 임기동안 정치적으로는 싸우더라도 협력이 잘 됐으면 하는 기대와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김 장관 사임도 받아들였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부탁은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 특별히 부탁드린다”며 거대 야당의 협조를 거듭 부탁했다.

***“윤 지명자와 개인적 인연 없다”**

노 대통령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윤 지명자가 노 대통령 대선 자문교수단 및 인수위 등에 참여했던 이력을 들어 “청와대와 정부를 견제하는 감사원장으로 적합지 않다”는 점이 주로 문제로 지적된 것에 대해 “그것은 양심과 소신의 문제 아니겠냐”며 “개인적으로 사담을 해본적도 없고 소주 한잔 해본 적도 없다. 권력지향적인 사람을 제가 편하게 쓸려고 지명한 사람은 아니다”고 부인했다.

노 대통령은 “법조계에 오래 근무했거나 행정조직에 오래 있다고 해서 청와대를 잘 견제할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며 “자기 학문에 대해 열정적으로 연구해왔고 학자적 양심을 가지고 필요하다면 청와대도 견제하는 업무도 훌륭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의 견제는 국회가 있다. 언론도 잘하고 있다. 내 생각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윤 지명자의 큰딸(23)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그곳에서 공부하고 속지주의에 대해 취득하는 것 반국가적인 행적이 없는 한 용인해 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느냐”며 “국적 문제에 대해 우리사회가 이제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윤 지명자의 경륜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항상 경륜과 경험이 문제가 되는데 경험이 어떤 경우에는 새로운 시대, 변화를 추구하는데 장애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5,6공식 정치와 행정문화에 익숙한 사람은 아무래도 그 시기의 습관이나 사고방식을 계속 관철하려해 새로운 시대변화를 잘 따라가지 못하고 걸림돌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쩌면 과거의 경험을 갖지 않은 사람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며 “미국 사회에서는 학계와 정계 활발한 교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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