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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민주 대표 사퇴, 박상천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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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민주 대표 사퇴, 박상천 승계

조순형, 비상대책위원장 맡아 내달 전당대회 열기로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21일 마침내 대표직을 공식 사퇴했다.

민주당은 정 대표 사퇴이후 체제정비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 국정감사 직후 전당대회를 추진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당 수습에 나섰다. 새 대표는 지난해 4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차순위 득표자인 박상천 의원이 승계됐다.

***정대철 “민주 분당, 나의 부덕과 역부족 탓”**

이날 오후 정대표는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송구스럽고 참담한 심정으로 새천년민주당이 처한 현실에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 최고위원직을 사임한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대표직 승계후 7개월말의 일이다.

정 대표는 “작년 대선승리를 안겨준 국민 여러분의 요구이자 시대정신인 정치개혁과 국민통합, 그리고 이를 담기위한 생산적인 정치 틀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쏟았다”면서 “분열없는 통합신당을 위해 노력을 적지 않게 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실패였으며 저의 부덕과 역부족임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직 우리에는 희망이 남아있다”며 “이 땅의 모든 민주 개혁세력의 대단결이 우리가 나아갈 길이며 끝까지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이은 일문일답에서도 정 대표는 ‘절대 욕하지 말기’ ‘가능한 좋은 기억남기기’등 최근 이혼하는 젊은 부부들의 7가지 수칙을 언급하며 “그래야 나중에 합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당과 민주당의 총선 연합공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대표의 이같은 연합공천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 잔류파의 한화갑 전대표는 22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턱도 없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정 대표는 통외통위 해외공관 국감을 위해 22일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한다. 탈당 시기에 대한 질문에 “나중에 얘기하자”고 말했지만 그는 국감 직후인 내달 중순이후 통합신당에 합류해 당 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 박상천 대표-조순형 비대위장 체제로**

정 대표 사퇴 소식을 미 접한 민주당내 통합모임과 정통모임은 21일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대표자 회동을 갖고 박상천 의원이 당 대표를 승계하는 동시에, 다음주중 당무회의를 열어 조순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비대위에서는 상향식 공천 등 당 개혁안을 마련하고 빠른 시일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모임과 정통모임은 이날 모임에서 비공식적인 모임을 해체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공식 해체됐다.

조순형 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 “시기를 못박을 수 없지만 될 수 있는대로 빨리 개최해야한다”며 “사고지구당부를 제외하고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할 경우에는 국감 직후 전당대회를 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당 개혁안 마련과 전당대회 준비를 주도할 비대위원은 조 위원장과 박상천 신임대표가 협의후 선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박 신임대표는 다음주 중 지명직 최고위원을 임명해 최고위원회를 소집한 뒤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를 인선하기로 했다. 지구당 정비를 위한 외부인사영입은 최고위원회 산하에 별도로 설치되는 인재영입기구가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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