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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최병렬 대표도 용퇴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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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최병렬 대표도 용퇴론 대상”

"하는 일 없이 과거에만 집착하면 당연히 용퇴대상"

‘5.6공 세력 용퇴론’을 주장하며 중진과의 갈등을 지속시키고 있는 소장파의 원희룡 의원이 19일 “용퇴 대상에는 최병렬 대표도 예외가 아니다”고 말했다.

***“20년전 마인드, 기득권 집착이 문제”**

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우리가 단순히 과거를 가지고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마인드가 20년전에 머물러 있는 행태나 그런 기득권에 집착하는 모습을 갖고 있는 것을 문제삼는 것”이라며 “최 대표의 경우도 과거를 문제삼는 게 아니라 현재에서 역사의 한 페이지를 크게 봐서 넘어가야 하는데 만일 그 역할에 있어 하는 일이 없고, 과거만 집착한다면 대표든 누구든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또 “현 지도부는 당을 획기적으로 확 바꾸겠다고 공약하고 되신 분”이라면서 “그 역할을 하시면 밀어드리겠지만 그 역할을 말로만 하고 실천을 안한다면 지도부도 비판의 대상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내에는 직접 나서진 못하지만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많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덧붙였다.

***탈당 가능성도 배제 안해, ‘신당행’은 배제**

탈당을 생각해본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원 의원은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보수층이 나라를 이끌어 가야하며 (이를위해) 우선 당내에서 깨지는 한이 있더라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것”이라며 “그러나 근본적으로 이런 노력이 좌절된다면 건전한 직장인들, 건전한 보수세력을 대변할 정치세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근본적인 고민’을 해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그러나 “현재 그것은 수평선 너머에 있고, 현재 진행중인 ‘신당’에 간다든가 하는 것은 배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세력 선호도에서 신당파 1위-한나라 중진 2위로 나타난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원 의원은 “안정희구 여론이 많아서 그렇다”고 폄하하고 “전통적인 고정 지지층이 30퍼센트 가량 되는데 이들의 자기만족적이고 거기에 안주하는 정치행태를 가지고는 영원히 집권도 힘들고 대한민국 발전에너지를 끌고가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당 의원 검찰소환에 대해서도 “마치 막아주는 것이 미덕인양 착각하는데 정당이 더 이상 비리 보호막이 돼서는 안된다”고 기존의 출두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또한명의 소장파 주역인 오세훈 의원은 조선일보와의 17일 인터뷰에서 “한달 정도 여유를 드리고 10월 15일쯤 ‘용퇴론’을 재점화할 생각”이라고 말해 ‘문제 제기는 국정감사 끝나고 해라’는 당 지도부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물밑 세확산에 초점을 두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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