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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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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명리학 <112>

군복무 이야기

군대는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라면 당연히 갔다오게 된다. 그런데 최근 들어 군대 복무에 관해 여러 잡음이 그치질 않는다. 성폭행 사건도 있었고, 합리적이지 않은 군대 문화가 여전히 남아있는 바람에 자식을 군에 보내는 부모님들의 심정도 편하지가 않던 차, 다행히도 최근 군 당국은 사병들의 복무와 관련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오늘은 군대 복무 역시 그 사람의 타고난 사주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얘기하고자 한다. 필자 얘기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필자 역시 육군 사병으로 복무했었던 바, 필자가 있었던 부대는 탄약을 관리하던 부대였다. 그 부대는 일반 탄약이나 포탄뿐만 아니라 미사일 같은 특수 탄약도 관리하던 부대였다.

간단히 말하면 불의 기운과 연관된 부대였다. 필자의 태어난 날이 불이라 혹시 탄약부대에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필자는 대학 당시부터 명리학에 취미를 붙였던 터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그 때는 우연의 일치이겠거니 하고 넘어갔다. 따지고 보면 모든 군대는 총이나 화력과 관련되어 있으니 탄약 부대에 근무한 것을 놓고 필자의 태어난 날인 불과 연관시킨다는 것이 지나친 견강부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살아오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의 운명을 봐주다 보니 필자의 당초 직관이 틀리지 않았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필자는 사람의 운명을 볼 때, 상대가 남자라면 으레 군복무는 했는지 물어보고 군에 다녀왔다면 병과가 무엇이었는지를 물어본다. 사람의 사주와 군 병과와는 모종의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서부터였다.

얼마 전에 어느 퇴역 장군 한 분이 다녀가신 적이 있다. 그 분의 사주는 다음과 같다.

년 庚辰
월 甲申
일 己丑
시 丙寅

늘 그렇지만 병과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내심 짐작이 가는 바도 있었다. 사주에 금 기운이 강하니 군에서 기계를 다룰 분처럼 생각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분 말씀인즉, 공병대에서 근무하셨다는 것이었다. 사주의 월간에 있는 갑목이 건설이고, 년간에 있는 경금이 기계가 되니 육군 공병단에서 근무하셨던 것이다.

본인 말씀으로는 보병을 하고 싶었는데, 무릎 부상 때문에 공병의 길을 가게 되었다는 것인데, 그 말씀도 일리가 있었다. 경금이 갑목을 상극하고 있으니 관절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팔자인데, 무릎 부상이 있었다고 하니 말이다. 그 분은 1992년, 임신(壬申)년에 퇴역하셨다고 하는데, 임(壬)은 물이라 시간에 있는 병화(丙火)를 눌러 더 이상 진급의 기회가 어려웠던 것이었다. 퇴역하셨지만, 성미도 밝으시고 적극적이라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오신 지금도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을 하시며 살아가는 낙천적인 분이었다.

필자와 친한 어느 선배 분은 태어난 날(日干)이 계(癸)로서 물인데, 대학 다니던 당시 집안이 어려워지자 해군을 자원 입대해서 복무하셨다고 한다. 해군에서 속칭 ‘아가리 배’(LST, 전차양륙함)에서 복무했다고 한다. 해군이나 공군은 일반 사병이라도 자원 입대하는 곳으로서, 해군 중에는 태어난 일간이 물에 해당되거나 물과 연관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근무하게 된다. 반대로 공군은 태어난 날이 불이거나 불과 연관이 있는 사람들이 주로 간다.

그리고 해군이나 공군 장교들의 사주를 보면 이런 경향은 더욱 현저해진다. 관련해서 재미난 얘기 하나 하고자 한다.

어느 해군 퇴역 장성의 이야기다.

년 乙酉
월 乙酉
일 乙酉
시 乙酉

사주가 온통 을유로 되어있으니, 나무와 금으로 된 사주이다. 금 기운이 나무를 누르고 있어 사실 그리 좋은 사주라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 분이 23세부터 20년간 만나는 운이 계미운과 임오운인데, 계와 임은 모두 수운(水運)이다. 우연인지 필연이지 아무튼 해군생도가 되어 장군까지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그 분의 얘기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그 분 말씀인즉 퇴역해서 육지 생활을 하면서 교통 사고로 두 다리를 크게 다쳤고 그 바람에 거동이 불편하게 되었다면서 “난, 뭍에서 생활할 팔자가 아니었나봐”하시는 것이었다.

이 분에게 있어 수운은 대단히 좋은 운이 되는데, 다행히도 해군 장교로 근무하게 되었다가 퇴역해서 육지 생활을 하자마자 바로 사고를 당하셨다는 것이니 실로 묘하다 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겠다.

해군과 관련해서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생각난다. 멋진 외모로 인해 인기도 좋았고, 암살 당하는 바람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이 분은 태어난 날이 신금(辛金)인데, 사주 구조상 수 기운이 좋은 팔자이다. 이 양반은 이차 대전 당시 해군의 어뢰정 함장으로 복무했었다. 그랬던 이 분이 미국 달라스에서 암살당한 날은 기사(己巳)일로서 토의 기운이 강한 날이었다.

그런가 하면 미국의 대통령을 지냈으며, 현 부시 대통령의 부친인 조지 부시는 태어난 날이 다음과 같다.

년 甲子
월 庚午
일 壬戌
시 --

부시 집안은 석유 재벌로서, 석유는 에너지 산업이니 불과 관련된다. 이 양반의 사주 역시 불이 재물(財物)에 해당되는데, 월지-庚午의 午-가 불이다. 태어난 날이 임수(壬水)이니 이차 대전 당시 해군 장교가 되었고, 불의 기운이 강하니 함재기 조종사로 근무했었다.

얼마 전 현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전쟁 승리를 기념하면서 해군 함재기 앞에서 포즈를 취했던 것 역시 함재기 조종사였던 부친의 흉내를 낸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 군인의 길을 가지 않고 의무 복무를 하게 되고 그렇다면 대부분이 육군을 가게 되는데, 그 역시 병과가 그 사람의 사주에 따라 주어진다는 사실을 필자는 그간 수 천명의 남자 분들을 대상으로 물어보고 검증한 바 있다.

병과가 어떤 식으로 주어지느냐 하면 이런 식이다.

예를 몇 개 들면 어떤 젊은이는 일간이 병화인데 금 기운도 강했다. 그러더니 군대 가서 구경이 큰 박격포 부대에 배치되었다. 그러나 무거운 박격포이다 보니 들고 다니지는 않아 다행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또 어떤 분은 일간이 신금(辛金)인데, 사주에 금이 여러 개 있어 가장 치열한 전투공병대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또 어떤 분은 일간이 물인데, 사주에 목 기운이 강하다 보니 의무병으로 복무했다는 것이었다. 의술은 오행 상 목에 해당된다.

최근에 제대한 어느 젊은이는 일간이 경금이었다. 사주에서 불이 좋은 역할을 하는데, 불은 공군이라 공군에 자원 입대했었다. 하지만 본인의 금 기운도 약하지 않다 보니 공군 헌병으로 지냈다는 것이다. 경찰직은 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군 복무도 사람에 따라 편하게 하는 이도 있고, 어렵게 지내는 사람도 있는데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기본적으로 육군을 상징하는 코드는 토(土)에 해당된다. 그래서 태어난 일간이 금인 사람들은 육군에서 복무하면 토생금(土生金)하기 때문에 비교적 편안하게 근무하게 된다. 일간이 금인 어떤 분은 군대 생활이 너무 편했다는 말씀을 하시는데 필자는 그냥 빙긋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 적이 있다.

그런가 하면 공군은 기본 코드가 불이고, 해군은 물이다. 따라서 일간이 토에 해당되는 사람은 공군 복무가 편하고, 일간이 나무인 사람은 해군 복무가 편하다. 물론 그 사람의 사주 구성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다.

땅에서 활동하는 육군이 토, 하늘을 날아다니는 공군이 불, 바다에서 활동하는 해군이 물이라는 것은 직관적으로도 이해가 갈 것이다. 그래서 섬나라인 영국이나 미국은 당연히 해군이 강하고 육군이 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륙 국가인 과거 소련이나 중국은 육군이 강한 나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나라는 어느 군대가 가장 강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기술력이나 경제력을 감안해야겠지만, 목 기운이 강한 우리나라가 가장 강할 수 있는 군대는 목생화(木生火)하는 만큼 공군이다. 이미 우리 공군 조종사들의 실력은 정평이 나있지만, 장차 우리는 공군이 가장 강한 나라가 될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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