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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의 思盧曲, 애처로움 넘어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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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렬의 思盧曲, 애처로움 넘어 혐오스럽다”

4자회담서 '왕따' 당한 자민련, 한나라당에 독설

자민련이 18일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가 대통령 여야대표 국회의장이 참가하는 4자회담을 제의하면서 자민련을 빼놓자 한나라당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4자회담은 최 대표 위상 제고를 위한 발상"**

자민련은 이날 '개탄스러운 최병렬 대표의 思盧曲(사노곡)'이란 제목의 유운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최 대표의 4자회담 제의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구애작전"이라고 폄하, "애처로움을 넘어 혐오감마저 불러 일으킨다"고 비아냥댔다.

유대변인은 "최 대표 당선후 노 대통령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경제살리기를 명분으로 대통령과의 만남을 애걸하고 있다"며 이는 "겉으로는 노 대통령의 국정방향을 비판하고 정대철 대표의 비리의혹을 제기하면서, 내심으로는 그들과 만나 자신의 위상을 제고해 보겠다는 이율배반적인 발상"이라고 깎아내렸다.

유대변인은 또 '대통령은 민주당소속이고 국회의장은 한나라당 사람이므로, 4자회담은 실제로 둘만의 만남'이라는 논리를 펴면서 "최 대표가 정도를 걷지 않고 꼼수를 부리면 결코 정치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세풍' 선고에도 추상(秋霜)같은 질책**

자민련은 국세청 대선자금 불법모금 사건인 이른바 '세풍'사건 1심 공판 결과에 대해서도 전례없이 강한 어조로 한나라당을 비판, 한나라당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자민련은 법원이 서상목 전 의원과 이회창 후보의 동생인 회성씨 등 한나라당 간부와 국세청 간부들에게 실형을 선고한 사실과 관련한 논평에서 "한나라당의 행태는 불법, 위법을 떠나 국민을 기만한 망국적인 형태로 결단코 용서받을 수 없다"고 꾸짖었다.

이 논평은 이어 "더구나 한나라당이 이와 같은 파렴치하고 반국가적인 행태를 자행한 데 대해 한마디 반성은커녕 오히려 가장 깨끗하고 청렴한 정당인 양 행세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한 반국민적 작태"라며 "한나라당은 법원판결에 의해 그들의 불법사실이 밝혀진만큼 그 진상을 국민앞에 밝히고 사죄하는 동시에, 불법적으로 모금한 자금은 국민의 혈세이므로 즉각 국가에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같은 보수우익을 자처하는 자민련의 이같은 맹공으로 한나라당은 상당 기간 골머리를 앓아야 할 것이라는 게 정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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