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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주류, 9월 독자 전대 강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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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신주류, 9월 독자 전대 강행하나

구주류ㆍ중도파 반발, 신주류 내에서도 시각차

전당대회 강행이냐 집단탈당이냐의 갈림길에 처한 민주당 신주류가 일단 독자 전대 추진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구주류의 반발 속에 ‘각목 대회’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독자전대 강행 여부를 놓고 신주류의 속앓이는 계속되고 있다.

***신주류, 9월 독자전대 추진키로**

조정대화기구 결렬, 당무회의 충돌 등으로 8월 전대합의가 무산됨에 따라 신주류는 구주류가 전대 안건 등에 대해 끝내 이견을 보일 경우, 오는 19일 당무회의를 마친 뒤 단독으로라도 전대 소집을 추진키로 했다.

신주류는 16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신당추진모임 분과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구주류의 전향적 태도가 나오지 않을 경우 9월 전대 개최를 목표로 서명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이재정 의원은 “18일 확대간부회의와 19일 당무회의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8월 전대는 힘들 것 같다”며 “전대 문제는 지금까지 해 온 대로 일관되고 결연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달 의원도 “전대가 구주류쪽 반대로 잘 되겠느냐고 하는데, 경찰을 세워서라도 전대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행의지를 강조했다.

신주류는 18일 신당모임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전대소집을 위한 서명 등 구체적인 방법과 일정 등을 논의하고, 당내 공식 절차를 밟아 추석 연휴(9.10~12) 전 독자 전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도파 구주류 반대, 신주류 안에서도 시각차**

당헌상 임시전대는 전체 대의원 3분의1 이상(약 4천명)의 서명을 받고 의제와 기한을 정하면 즉시 소집되기 때문에 신주류가 이를 강행할 경우 독자 전대 개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신주류가 독자 전대를 강행할 경우 구주류의 반발로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어 실제로 전대가 순조롭게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구주류측은 “이미 우리도 7천여명의 서명을 받아놓은 마당에 우리쪽 대의원들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주류의 독자전대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다. 또한 구주류의 물리적 반발로 ‘각목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중도파도 신주류의 독자전대 강행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신주류내에서도 독자전대 추진에 대한 시각이 일치하지 않는다. 온건파인 김원기 고문은 막후접촉을 통한 대타협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다. 남궁석 의원도 “지금이라도 구주류와 합의할 수 있다면 더 기다릴 수도 있으며, 최선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면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강경파, 여차하면 탈당**

이에 따라 신주류의 독자전대 소집은 실제 강행을 목표로 한 것이라기보다는 구주류에 대한 압박카드가 아니겠느냐는 관측이 유력하다. 아울러 신주류 강경파의 선도탈당 움직임을 다독이기 위한 내부단속용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해찬 의원은 회의 후 “현재로서는 신주류안에 탈당할 사람은 한 사람도 없으며, 탈당을 하게 되면 구주류의 술책에 말려드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강경파의 탈당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한 독자전대에 마뜩찮은 기색이 역력한 강경파가 선도탈당론을 쉽게 접을지는 미지수다. 강경파 일각에선 “서명운동 결과가 (탈당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해 전대소집 추진 상황이 지지부진할 경우 곧바로 ‘결행’에 옮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더욱이 ‘선도탈당론’을 주도하고 있는 신기남 이호웅 의원 등은 “신당 논의가 20일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탈당을 강행하겠다”며 탈당의원 규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 상황은 여전히 안개 속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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