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한나라, 또 '대통령 탄핵' 시사 발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한나라, 또 '대통령 탄핵' 시사 발언

홍사덕, “이승만보다 못한 노무현”

한나라당은 14일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이 받은 현대비자금의 총선자금 유입설과 노무현 대통령이 김문수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과 관련, 대통령 탄핵을 시사하는 강경 발언을 또한번 쏟아냈다. 지난 9일에 이어 두 번째다.

***홍 총무, “대노(對盧) 입장 근본적 재검토” **

홍사덕 원내총무는 노 대통령이 김문수 의원과 4개 신문사 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언급하며 “노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고 재정립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이날 상임운영위원회의와 ‘불법선거자금 및 야당ㆍ언론 탄압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손배소를 “김문수 의원 개인에 대한 탄압이 아니라 야당에 대한 탄압 나아가 국회에 대한 탄압이며 국민의 언론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홍 총무는 “노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의 인내력을 실험하듯 하루가 멀다하고 실책만 거듭해왔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김문수 의원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 김두관 행자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권노갑 민주당 전 고문이 수수한 비자금의 최종 용처 규명 등이 한나라당의 원내 대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은 70평생을 독립운동에 바치고도 헌법위반과 부정선거 때문에 국민이 퇴진시킨 바 있으며, 그 일이 정치발전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도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어떤 이바지도 하지 않은 노 대통령이 언론탄압과 헌법유린에 나섰는가 하면, 실정(失政)이 국민이 이해하는 범위를 벗어나고 있다”고 말해 탄핵까지도 추진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홍 총무는 지난 9일에도 한총련의 미군 장갑차 점거 및 한나라당 지구당사 시위와 관련, “모든 책임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노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김문수, “진실 밝혀지면 대통령 내려와야”**

노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한 ‘대책회의’의 참석자들도 초 고수위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한나라당의 강경한 태도를 대변했다.

소송을 당한 김문수 의원은 “노 대통령은 얄팍한 촛불시위와 반미시위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한총련과 노사모가 얼마나 불법적으로 개입했는가”라고 물으며 “대선 과정, 총선 과정에서의 불법ㆍ부정선거를 조사해 진실이 밝혀지면 대통령이 된 자도 내려와야 한다”고 기염을 토했다.

김 의원은 “진영 땅, 권양숙 여사의 부산 부동산 투기의혹, 거제 해상국립공원의 투기와 별장 불법 신축 등에 관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섰을 뿐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며 “전 재산에 1억2천인 나에게 ·18억의 소송을 건 것은 나를 죽이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노 대통령이) 작년초만 해도 8억원을 신고했다가 대선때는 2억몇천만원이라고 서민을 가장하기 위해 신고하는 등 본인이 신고한 것을 작년에도 세번이나 뒤집었다”며 “스스로 불신을 일으키면서 남을 공격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김영선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대통령은 국민의 생사와 복지를 위해 국정에 전념할 의무가 있어 헌법에 면책특권을 허용한 것인데 야당을 탄압하고 언론자유를 말살하기 위해 소송을 남발하고 있다”며 “노 대통령은 면책특권을 포기하고 수사기관에 스스로 출두해 자신의 비리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