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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구주류 협상 끝내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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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신-구주류 협상 끝내 결렬

신주류 탈당 움직임 본격화 될 듯

민주당 신주류간 신당추진을 위한 마지막 조율이 끝내 결렬됐다. 이로써 막판 극적인 대협이 이뤄지지 않는 한 신-구주류간 내분은 최악의 경우 분당사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정대화기구 성과없이 활동 종료**

민주당은 13일 오후 조정대화기구 3차회의를 열고 14일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신당 창당 방식과 임시전당대회 의제 등 핵심쟁점을 놓고 신-구주류가 첨예하게 대립, 끝내 결렬됐다.

이날 회의에서 당 외곽의 개혁세력과의 통합 방식과 관련, 신주류측은 민주당 기득권을 버리고 당대 당 합당 방식을 주장한 반면, 구주류측은 민주당 중심의 개별적 흡수 방식을 고수했다.

핵심 쟁점인 전당대회 의제에 대해서도 신주류측은 ‘통합신당이냐 리모델링이냐’를, 구주류측은 ‘당 확대 강화냐 해체냐’를 각각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이에 따라 정대철 대표는 "일정상 조정기구를 더 끌어가기 어렵다"면서 "양측이 결과에 승복한다는 전제하에 당무회의에서 전대 의제를 결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석호 대변인도 "전대 의제와 준비위 구성 등 조정대화기구에 위임된 사항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며 "조정기구는 14일 오전 열릴 당무회의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으로 일단 활동을 종료한다"고 전했다.

***신주류 탈당 움직임 본격화될 듯**

이에 따라 임시전대 준비를 위한 신-구주류간 마지막 협상테이블인 조정대화기구는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을 마감하게 됐으며, 전대 의제 등 쟁점은 14일 당무회의에서 표결처리 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 대표는 ‘양측의 승복’을 전제하기는 했으나,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다”며 표결처리를 강행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나 구주류측에선 수적 우위를 앞세운 신주류의 표결처리 시도를 강력 저지할 것으로 보여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신당논의가 원점으로 회귀함에 따라 신주류 일부의 탈당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전대 소집 합의 이전의 분당 위기도 다시금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민주당 신당논의를 더 이상 기다리지 않겠다”며 독자적 개혁신당 추진을 선언한 민주당 밖 신당연대의 행보도 신주류의 탈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신당연대는 이달 말부터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통합연대와 개혁당 등과 개혁신당 논의를 시작해 내달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운다는 계획하에, 민주당 신주류의 ‘결행’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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