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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우여곡절 끝에 조정대화기구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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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우여곡절 끝에 조정대화기구 구성

전대 안건, 이상수 총장 사퇴여부 논란 예상

민주당은 6일 임시 전당대회 안건 등을 논의하게 될 조정대화기구 위원을 확정했다. 그러나 전당대회 실무를 맡게 될 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 이상수 사무총장 사퇴여부를 둘러싼 신-구주류간 입장차이가 현격해 진통이 예상된다.

***6+4 조정기구 최종 합의**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 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어 이달 말로 예정된 임시 전당대회의 안건 확정 및 대의원수 조정 등 주요 쟁점사항들을 논의할 조정대화기구 위원 인선을 최종 확정했다.

조정기구는 정대철 대표를 위원장으로 박상천 정균환 이협 김태랑 이용희 최고위원과, 김원기 최명헌 김근태 조순형 고문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문석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원 6인과 상임고문 4인 등으로 ‘6+4 조정대화기구’를 구성키로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전대 안건 놓고 충돌 불가피**

우여곡절끝에 조정기구가 구성되기는 했으나, 전당대회 최대 쟁점인 안건문제를 놓고 또 한번의 격돌이 예상된다.

신-구주류는 전당대회 의제와 진행방식 등에서도 여전히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갈등만 더욱 격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주류와 구주류는 회의에 앞서 신당추진모임과 정통모임을 각각 갖고 최대 쟁점인 전대 의제 등은 서로에게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일 발행된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대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신당방식 선호도에서 구주류의 리모델링(55.5%)이 신주류 및 중도파의 통합신당(42.8%)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것도 전대 안건 논의의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에서 리모델링안의 우위가 입증된 만큼 구주류는 ‘통합신당이냐 리모델링이냐’는 전대 안건을 밀어붙인다는 계획이다.

반면 신주류는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안건 등을 표결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전당대회 논의를 위해 잠시 중단했던 신당 홍보를 위한 지역토론회도 다시 가동, 여론몰이에 나서기로 했다.

***전당대회 회의론도 잠재적 변수**

민주당은 또 전당대회의 실무 준비를 맡게 될 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 쟁점으로 떠오른 이상수 사무총장의 사퇴여부를 둘러싸고 마찰이 예상된다.

이 총장 교체 논란과 관련, 박상천 의원 등 구주류측은 전당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이 총장을 즉각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구주류측은 이 총장의 교체 없이는 전당대회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신주류측은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을 이 총장이 아닌 다른 중립적 인사가 맡도록 당 규칙만 고치면 된다”며 “구주류의 사무총장 교체 요구는 신당추진을 무력화시키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맞받아쳤다.

민주당은 7일 2차 당무회의를 열어 이 총장 퇴진 여부 및 안건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분위기가 대립 일변도로 흐르면서 당 일각에선 전당대회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잠재해 있는 상태여서 대타협에 도달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구주류측에선 “사실상 전당대회는 물건너갔고, 당을 나갈 사람들이 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신주류측에서도 타협에 실패할 경우 탈당도 단독 전대 소집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일부 강강파를 중심으로 탈당론도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정대철 대표는 회의에 앞서 “이제는 검찰 일을 잊을 작정이다. 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문제에 나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고 심기일전의 의지를 밝혔으나, 최근의 당내 상황에 비춰볼 때 8월 내에 신당을 둘러싼 분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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