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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통끝에 이달안에 전당대회 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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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통끝에 이달안에 전당대회 열기로

이상수 사무총장 거취 등 준비과정서 진통 불가피

민주당은 4일 정대철 대표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이달 내에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의결했으나, 조정위 구성 및 이상수 사무총장의 사퇴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만 거듭,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전당대회 개최 원칙만 합의, 준비과정에 진통예상**

당무위원들은 이날 점심을 도시락으로 때우는 마라톤회의를 벌인 끝에 8월 내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으나, 세부 각론에선 기존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전대 준비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회의 도중 구주류 의원들은 신주류측이 제시한 '당 해체 불가, 이념정당 불가, 인적청산 불가' 등의 원칙에 대해 "리모델링과 다를바 없으니 전당대회가 필요없다"며 전당대회 반대 입장을 표하기도 했다. 결국 구주류 핵심인 박상천 의원이 "타협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로 전당대회안을 수용한다"고 물러서 가까스로 전당대회 개최는 결정됐다.

그러나 정대철 대표가 오는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한 전날 고위당직자회의 결정사안을 상정, 의결하려 한 데 대해선 구주류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안된다"고 제동을 걸어 날짜 확정에 실패했다.

민주당은 또 신-구주류와 중도파 각 2명이 참여하는 조정위를 통해 이달 중순까지 전대 안건과 대의원 구성 문제를 조율, 당무회의에서 확정키로 했으나, 이에 대한 신-구주류 간의 이견이 뚜렷해 합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특히 조정위원장에 문제를 둘러싸고 신주류는 정대철 대표를, 구주류는 조순형 의원을 각각 추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상수 사무총장의 전당대회 준비위원장 자격 시비도 벌어졌다. 전대 장소와 예산집행 등 전대 준비 관리를 맡을 준비위원장은 당헌당규상 사무총장이 맡게 돼 있으나, 구주류측이 신주류인 이상수 총장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해 논란만 거듭했다. 이 총장은 준비위원장을 맡지 않을 수는 있지만 사무총장 사퇴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대철, 5일 자진출두**

한편 정대철 대표는 회의에 앞서 "당무회의에서 여러분이 도와준다면 무거운 짐을 벗고 내일 검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한 개인으로서 인권과 명예가 짓밟히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버텨온 것은 당 대표에게 주어진 정치적 과제를 마무리하고자 한 책임감 때문이었다"며 "당무회의가 잘 끝나면 그동안의 진통과 갈등을 극복하고 진정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저녁 함승희 의원 등 당내 변호인단과 검찰조사에 대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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