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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야오밍효과’로 중국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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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야오밍효과’로 중국공략 강화

[프레시안 스포츠] 휴스턴 로케츠와 경기장명칭 사용권계약

폴크스바겐, 포드, 혼다에 비해 중국자동차시장 진출에 뒤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중국시장에서의 ‘야오밍 효과’를 고려해, 야오밍이 활약하는 미 프로농구팀 휴스턴 로케츠와 경기장 명칭사용권을 계약해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내 언론노출에 큰 기대감**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도요타의 이번 계약은 도요타가 샌안토니오 픽업트럭생산공장의 건립을 통해 텍사스 시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자동차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포석의 일환이라는 분석을 했다.

도요타는 2002년 중국 최대의 자동차회사 제일자동차(第一汽車)와 손잡고 텐진에 자동차공장을 세워 2010년까지는 30~4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휴스턴 로켓츠의 연고지인 휴스턴에서 서쪽으로 2백마일 떨어진 샌안토니오에도 픽업 트럭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스포츠마케팅전문가들은 휴스턴 로케츠 경기장 명칭사용권계약으로 ‘꿩 먹고 알 먹기’식의 이중효과를 노리는 도요타가 텍사스지역 이상으로 중국에서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NBA에 진출한 후 중국에서 ‘뉴스의 초점’이 된 야오밍이 활약하는 휴스턴의 경기가 중국에 TV로 중계돼 도요타가 자연스럽게 언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시청률이 높은 야오밍의 출전경기 중 홈경기마다 ‘도요타 센터’라는 경기장의 이름이 중국언론에 보도되면 일반 광고보다 훨씬 더 크고 효과적인 광고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를 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장명칭사용권은 세계적추세**

도요타의 계약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경기장명칭사용권은 기업은 광고효과를 거둘 수 있고 프로구단은 구단재정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새로 지을 때 경기장명칭사용권을 얻은 기업으로부터 건립자금을 충당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비즈니스계에서는 이미 세계적 추세가 된 지 오래다.

1973년 리치 푸드社가 NFL팀 버팔로 빌즈의 홈구장 명칭사용권을 사면서 시작된 경기장명칭사용권은 미국에서 발전을 거듭해 현재는 대부분의 미국 프로스포츠팀이 특정기업과 경기장명칭사용권을 계약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지역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이나 인터밀란-AC밀란이 같이 쓰고 있는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 등 구단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의 이름을 경기장에 붙이는 등 구장명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강해 경기장명칭사용권에 대한 입장은 미국프로스포츠와 다르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유럽축구팀들도 경기장명칭사용권 계약에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 독일 프로축구팀 함부르크 SV의 홈구장은 ‘AOL 아레나’가 됐으며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미들스보로의 홈구장은 ‘BT 셀넷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으로 정해지기도 했다.

경기장명칭사용권은 스포츠이벤트 대형화로 경기장의 언론노출빈도가 늘어남에 따라 텍사스와 중국시장을 염두에 둔 이번 도요타의 경우처럼 특정지역을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에 자주 활용되고 있어 향후에도 계속 유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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