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맨체스터, 美 ‘축구시장공습’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맨체스터, 美 ‘축구시장공습’

[프레시안 스포츠] 인기몰이불구 수지타산 안맞아

1960년대 팝 그룹 비틀즈를 앞세워 미국시장을 공략한 ‘영국의 침략(British Invasion)’이 축구까지 이어질까?

USA투데이는 22일(현지시간) ‘맨체스터가 축구침략에 선봉에 나선다(Manchester United leads soccer invasion)’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국내 시범경기 4경기 중 3 게임은 이미 한달 전에 매진됐고 바르셀로나와의 필라델피아 경기는 미국의 국민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 콘서트보다 표 판매가 많이됐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이번대회에 참가하는 팀들에게 주최측이 천문학적인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을 언급해 대회수익구조에는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축구계의 뉴욕양키즈**

USA투데이는 글래스고우 셀틱(스코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보카 후니어스(아르헨티나), 유벤투스(이탈리아)등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유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인기가 좋은 사실에 주목하며 미국 프로팀인 댈러스 카우보이스, 뉴욕 양키즈와 비교했다.

이 신문은 “맨체스터의 미국 투어는 미식축구팀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유럽지역 시범경기와 비슷하다. 하지만 댈러스는 단순히 미국의 팀인데 비해 맨체스터는 전 세계에 걸쳐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1994년 미국월드컵의 마케팅이사를 역임했던 랜디 번스타인은 이 신문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축구계의 뉴욕양키즈다. 아마 맨체스터는 양키즈에 스테로이드를 더한 격이다”라며 맨체스터의 강력한 브랜드파워를 비유했다.

***맨체스터 돌풍에도 불구, 수지타산은 안맞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국투어를 가능케 한 사람은 챔피언스월드社의 사장인 찰리 스틸리타노이다. 스틸리타노는 2001년 맨체스타와 양키즈의 마케팅 파트너가 되는데 큰 도움을 줬던 미국의 대표적 축구통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스틸리타노는 USA 투데이를 통해 “시범경기 티켓의 판매호조는 나를 깜짝놀라게 했다. 하지만 챔피언스월드社는 시범경기 참가팀의 여행비, 숙박비 등으로 1천2백만~1천5백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고 밝혀 대회수익구조의 의구심을 들게했다.

미국의 스포츠마케팅전문지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21일자 최신호에서 “챔피언스월드社는
맨체스터에게만 참가비 2백만달러 가량의 돈을 줘야 하는 등 전체적으로 1천5백만달러의 지출을 하는 대신 수익의 20%나 또는 3백만달러의 이익이 예상된다. 적자로 얼룩진 미국축구계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런 대회개최는 이례적인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스포츠비즈니스저널은 또“이번 시범경기의 대부분의 수익은 미국 뿐 아니라 130여개국에 경기를 방영하는 폭스 스포츠를 통한 것이며 마스터카드, 버드와이저 등의 스폰서와 티켓 판매도 수익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유럽축구강호들의 미국시장 진출에 기대감**

수익구조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틸리타노가 대회를 유치하는 배경에는 국제대회개최에 관한 열정과 유럽축구강호들의 미국시장진출에 대한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틸리타노는 스포츠비즈니스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축구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는 것같다. 큰 국제대회가 열리면 사람들은 국내리그에도 관중들이 많을까라는 질문을 한다. 대답은 간단하다. 규모가 큰 국제대회와 같이 국내리그도 박진감이 있다면 가능하다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국내축구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은 미국내 국제축구대회의 개최당위성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스틸리타노는 유럽축구시장이 침체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유럽클럽들은 미국시장 진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는 계산을 하고 있어 매년 이와같은 대회개최를 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