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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속 피스컵 결승, 디아라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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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속 피스컵 결승, 디아라를 주목하라

[프레시안 스포츠] 컨페드컵에서 사망한 포에의 후임

지난 6월 프랑스 리옹에서 펼쳐진 콜롬비아와의 컨페더레이션컵 준결승 도중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비비앵 포에(카메룬)의 원소속팀은 올림피크 리옹이다.

때문에 객관적 전력에서 다소 앞서고 있는 아인트호벤과 22일 피스컵 결승에서 맞붙게 될 올림피크 리옹의 각오는 대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에 선수가 2002년 여름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로 임대된 후 그를 대신해 리옹의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마하마두 디아라의 경우는 이번 경기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포에의 후임으로 리옹이 선택한 디아라**

2002년 리옹에 입단한 디아라는 최초로 '올해의 아프리카 선수상'을 수상했던 살리프 케이타가 애지중지하던 축구신동.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서 태어난 디아라는 케이타의 지도를 받으면서 가능성있는 축구선수로 성장했다.

디아라는 2002년 아프리카 국가대항전인 네이션스컵에서 창조적인 패싱능력과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약스, 라치오, 파리 생제르맹 등 명문구단들의 타겟이 됐다. 하지만 리옹은 포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디아라가 필요했고 디아라는 곧바로 선발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리옹을 선택했다.

***디아라, 수중전과 네덜란드축구 경험 살려라**

피스컵 결승전의 최대변수는 선수들의 체력을 담보로 해야하는 '수중전'이 될 전망이다. 축구전문가들은 아인트호벤이 피스컵을 앞두고 올림픽대표팀과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세밀한 패스를 즐겼던 프랑스 축구가 수중전에 약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딱히 리옹에게도 유리할 것은 없다.

5~7월 사이에 집중호우가 내리는 말리 출신의 디아라는 수중전에 익숙하며 체력면에서도 다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또한 세 시즌 동안 네덜란드 팀 비테세 아른헴에서 활약해 아인트호벤도 낯설지 않다. 당시 디아라는 아른헴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로날트 쿠만(현 아약스 감독)의 도움을 받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리옹팀에서 자신의 전임자가 비비앵 포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디아라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도 피스컵 결승전에서 기대를 걸 수 있는 대목이다.

박지성, 이영표, 히딩크 감독이 포함돼 피스컵에서 마치 홈구장과 다름없는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인트호벤과 '비비앵 포에'의 사망을 기리기 위한 각오로 경기장에 나설 올림피크 리옹의 한 판 승부는 경기력외에 '수중전의 변수'와 '선수들의 심리'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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