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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한과 직접 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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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한과 직접 대화하라"

바이든 전 상원외교위장 등 민주-공화의원들 대화 촉구

미국 의회의 지도급 의원들이 연일 조지 W. 부시대통령의 경직된 대북정책에 대해 비난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핵연료봉 재처리 시인, 제2의 핵시설 의혹 등 북핵을 둘러싼 위기가 연일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자회담만을 억지스레 고집할뿐 일관된 정책을 갖고 있지 못한 데 대한 질타다.

***바이든, “공화당 의원들도 대화 촉구한다”**

올해 초까지 상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민주당의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델라웨어, 민주당)은 20일(현지시간) “북핵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그동안 방기했던 선제외교를 시작해야 한다”며 북미간의 직접대화를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바이든 의원은 NBC의 대담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Meet the Press)’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다자적 접근이 바람직하긴 하지만 왜 (직접대화가) 그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에는) 대북정책이 없다"며 "북핵사태가 중국과 전세계의 문제라면서 직접대화를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이라크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라크와 북한 중 어디가 더 위험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는 바이든 의원은 “나는 언제나 북한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하며 “북한이 국제사회에 무엇이 필요한지, 핵 개발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북한과) 마주앉아 침착하게 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밖에 공화당 출신인 리처드 루가 현 상원 외교위원장과 보수파 공화당 의원들도 북-미 직접대화를 촉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록펠러, “베이징 3자회담때처럼 양자대화 가능”**

제이 록펠러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 민주당)도 ‘다자간 틀속에서의 양자대화’를 촉구했다.

록펠레 의원은 이날 폭스 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과 북한이 잠시 떨어져 나와, 말하자면 숲속에서 잠시 걸음을 걸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북핵문제는 미국을 비롯, 한국과 중국 및 일본 등이 동참하는 “다자틀의 맥락”에서 해법을 추구할 수밖에 없음을 인정하면서도 북미가 '일종의' 양자회담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록펠러는 과거에도 그같은 대화가 있었다며 지난 4월 베이징 3자회담에서 있었던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와 북한 대표의 비공식 대화를 그 사례로 들었다.

반면에 공화당 출신의 하원의장은 다자틀속에서의 해법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방침을 거들었다. 데니스 해스터트 미 하원의장은 이날 폭스 뉴스에 출연, “모든 당사국들이 현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태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북핵문제가 단지 미국만의 책임이어서는 안된다”며 “따라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한 다자적 이해가 필요할 뿐 아니라 다자틀속에서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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