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민주당 고문,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 이해찬, 신계륜 민주당 의원이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씨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거액을 돈을 받았다"는 동아일보 보도에 관련자들이 16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문희상 "16일 중 명예훼손 소송 제기"**
"오늘 관계수석회의의 화두는 동아일보였다"고 말문을 연 윤 대변인은 1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문희상 비서실장의 실명을 거론해서 허위사실을 보도한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우려와 개탄의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이 보도가 터무니 없고 악의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문희상 비서실장은 "오늘(16일) 중 관련 보도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문 실장은 16일 오후 동아일보 편집인과 해당기자 2명에게 10억원의 민사소송을 청구했다.
윤 대변인은 또 '문재인 수석이 검찰 진술에 대해 확인했냐'는 질문에 "문재인 수석이 법적 대응 문제에 대해 문 실장에게 조언했으나 검찰에서 팩트를 확인했다거나 안했다거나 이런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원기-이해찬-신계륜-손학규도 모두 "소송제기하겠다"**
김원기 고문과 이해찬 의원도 이날 민주당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아일보 보도에 대해 반박 기자회견을 갖고 민.형사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고문은 "거기에 보면 우리 관계자가 '영수증 6억원'을 말한 것으로 쿼터(인용)까지 한 보도를 했는데, 6억원을 개인 영수처리했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다"면서 "신문들이 어디에서 들은 정보건 그런 것을 들었으면 당사자들에게 한번쯤은 물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를 비롯해 우리 보좌관이나 형제들이나 누구에게도 물어본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
김 고문은 또 "동아일보 보도는 어제 내가 유인태 수석을 만났다고 했는데 어제 마포 양곱창집에서 우리 당 의원들과 식사하고 대화도 하고 그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수년간 정치하면서 그동안에 불미한 사건이 거기에 이름이 한번도 오르지 않은 것을 나 나름대로 고맙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갖는데, 딴 신문도 아닌 내가 십수년 몸담은 신문이 이런 상식 밖의 터무니없는 내용의 보도를 한데 대해 분노라기보다는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증권가 정보지에 이름이 거명된다고 해서 3년치 1백만원 이상 낸 사람의 명단을 확인해 봤지만 (윤씨와) 유사한 이름조차 기록된 바 없다"며 "명예훼손한 보도에 대해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기사 속에도 서영제 서울지검장은 보고받지 않았다고 돼있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1면톱으로 보도할 수 있나"면서 "다시 말하지만 이번 보도는 허위날조에 의한 공작차원의 보도라고 생각된다. 준엄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계륜 의원도 이날 개인 성명을 통해 "윤창열이라는 사람을 본 적도,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다"며 "정정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형의 얘기로는 윤씨에게서 단 1원도 받은 일이 없으며, 투자한 일도 없다고 한다"면서 "당연히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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