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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송곳투'로 올스타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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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송곳투'로 올스타 뚫어라

[프레시안 스포츠] 몬트리얼전에 따라 올스타향방 갈릴 듯

서재응 투수의 올스타 게임출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포츠전문잡지 스포팅뉴스 인터넷판은 7월 1일(현지시간) 2003 올스타 게임 참가예상선수에 서재응을 올려 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서재응의 소속팀 뉴욕 메츠에서 올스타에 참가할 만한 선수가 거의 없다는 점, 내셔날리그의 간판격인 존슨과 쉴링이 빠져 투수부문 올스타의 문이 넓어진 점을 들어 서재응의 올스타 진출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NL, 존슨-쉴링 공백으로 선발투수 올스타출전 넓어져**

2003년부터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날리그의 별들이 펼치는 올스타게임의 결과로 월드시리즈의 홈필드 어드밴티지가 결정된다. 내셔날리그가 올스타전에 승리하면 내셔날리그 챔피언이 월드시리즈에서 홈경기를 한번 더 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선다는 뜻이다. 때문에 팬들의 인기투표가 아닌 감독의 추천으로 선발되는 투수부문의 경우는 그 어느 해 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다.

하지만 내셔날리그를 대표하는 랜디 존슨과 커트 쉴링이 부상으로 빠져 내셔날리그 선발투수들에게는 올스타의 문이 조금 넓어진 상태라 서재응의 올스타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스포팅뉴스의 야구칼럼니스트 켄 로젠달은 "내셔날리그 올스타 투수부문에는 두 명의 신인투수가 포함될 것이다. 두 투수는 뉴욕 메츠선수로 유일하게 올스타 가능성이 있는 서재응과 플로리다의 돈트렐 윌리스이다. 특이한 투구폼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는 윌리스는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팀과 2번 밖에 상대를 안했다는 장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로젠달은 내셔날리그 투수진은 초특급 마무리 존 스몰츠, 에릭 가니에, 빌리 와그너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6~7회까지 게임을 이끌어야 하는 선발투수진의 몫이 크다는 점을 부각했다.

***몬트리얼 게임이 서재응의 올스타출전 향방 결정할 듯**

서재응이 올스타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2일 몬트리얼전이 매우 중요하다. 6일 올스타 게임의 감독추천선수 명단이 발표되기 전까지 마지막 등판이기 때문이다.

내셔날리그 선발투수진이 아메리칸리그에 비해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했을 때 투수지명권을 갖고 있는 더스티 베이커(시카고 컵스)감독은 이름값 보다는 최근 컨디션이 좋은 실속파 선수들을 올스타로 뽑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비록 지난 뉴욕 양키즈와의 게임에서 서재응 투수가 극성맞은 팬들이 많은 양키스타디움의 분위기에 압도돼 경기초반 실점을 허용했지만 2일 몬트리얼 경기가 메츠의 홈구장인 쉐이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만큼 좋은 투구가 예상된다. 다만 서재응의 제구력이 무뎌지면 장타보다는 공을 정확하게 끊어치는 타법에 능한 선수들이 많은 몬트리얼 타선에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주머니 속의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의미다. 팔꿈치 인대수술이후 각고의 제구력 연마끝에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서재응이 몬트리얼전에서 특유의 '송곳투'로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낙점을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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