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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예결위원장 양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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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덕, 예결위원장 양보 시사

새 특검법은 관철, 추경예산 곧 처리

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가 1일 여야간 현안으로 떠오른 국회 예결위원장 자리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대신 홍 총무는 대북송금 의혹 관련 새 특검법안에 대해선 특검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여야 총무회담에 마찰이 예상된다.

***“국민을 위해 큰 마음을 먹어야겠다”**

홍 총무는 이날 오전 PBS KBS MBC CBS 라디오와의 잇따른 인터뷰에서 예결위원장 선출과 관련, "다수당이 의회를 장악하는 게 민주주의의 일반적 원칙인데, 우선 추경안 처리를 통한 경기활성화가 다급하니 국민을 위해서라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다"면서 "의원총회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하겠다"고 말해 절충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동안 예결위원장과 계수조정소위원장은 관행상 여당이 함께 맡아왔으나, 한나라당은 다수당이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워 합의실패시 자유투표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으로 맞서왔고, 그 결과 추경예산 등 시급한 민생관련 사안이 처리되지 못해왔다. 30일 열린 여야 대표회담에서도 민주당 정대철,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 문제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었다.

그러나 홍 총무가 이날 예결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이날 열릴 예정인 여야 총무회담에선 민주당이 예결위원장을 맡는 대신 계수조정위원장 자리를 한나라당이 차지하는 선에서 합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추경예산도 곧 처리될 전망이다.

이같은 한나라당 입장 전환은 추경예산 처리 지연에 따른 비판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데다가, "민생 문제 등에 대해서는 줄 것은 준다"는 최병렬 대표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북송금 새 특검법 관철 의지 재확인**

홍 총무는 그러나 대북송금 관련 새 특검법안에 대해선 “사법처리는 원치 않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도 조사는 받아야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여야 총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홍 총무는 이날 대북송금 특검이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훼손시켰다는 비판에 대해 "남북정상은 언젠가 만나게 돼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국민과 대한민국의 명예와 위신을 훼손한 일들이 거의 밝혀졌다"며 "북한은 김대중 정권이 건넨 돈으로 한쪽에선 백성이 굶어 죽어가는데 카자흐스탄에서 전투기를 사오고 한 일들도 함께 조명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협상에 앞서 새 특검법과 관련, “1백50억 비자금 문제에 한해 검찰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특검은 국론분열과 정쟁만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홍 총무는 이회창 전 총재 복귀론 논란과 관련, "선거는 총력전"이라며 "이 전 총재는 당으로선 큰 재산이며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표가 된다면 최병렬 대표 말대로 빌어서라도 도와달라는 게 당연하다"고 지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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