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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선수 사망하자 'FIFA 비난'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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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선수 사망하자 'FIFA 비난' 폭발

[프레시안 스포츠] "FIFA 돈 욕심때문에 선수 사망"

27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컨페더레이션 컵 대회 준결승에서 카메룬의 비비앵 포에 선수가 경기장에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실신했던 포에 선수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담당의사 장 마르셀 페레는 포에의 죽음이 기본적으로 너무 많은 대회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때문이라는 주장을 하며 무분별하게 국제대회를 늘려왔던 FIFA를 성토했다.

***FIFA, 국제대회 전면재조정 필요**

“FIFA는 축구선수들이 감당해야 할 국제대회를 너무 빡빡하게 짜고 있다”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담당의사 페레의 일성으로 FIFA는 비상이 걸렸다.

FIFA는 조셉 블래터 회장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카메룬 축구대표팀과 사망한 포에 선수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아직 컨페더레이션 컵과 같은 국제대회의 재조정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대륙의 강호들이 모여 경기를 펼치는 컨페더레이션 컵은 1992년 생겨난 대회로 ‘미니 월드컵’이란 별명이 붙을 만큼 대회가 창설되는 시점에는 팬들의 기대를 많이 모았었다.

하지만 유럽축구시즌이 끝나는 5월 말이후 휴식을 취해야 하는 스타급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컨페더레이션 컵 참가에 부담을 갖게됐고 자신이 속한 클럽의 요청이 있으면 컨페더레이션 컵을 제쳐두고 클럽팀 경기에 참가해 대회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밑돌았다.

이번 대회에서도 사무엘 에투(카메룬)가 소속팀 레알 마요르카경기 때문에 콜롬비아와의 준결승에서 결장했고 스페인리그가 늦게 끝나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 호나우두(브라질)와 지단(프랑스)이 모두 컨페더레이션 컵에 불참했다. 또한 프랑스 대표팀의 자크 상티니 감독도 조별예선동안 이틀에 한번꼴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컨페더레이션 컵 일정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갖가지 부작용이 표출되자 국제축구계에서는 “FIFA가 중계권료 등의 수익을 내기 위해 만든 컨페더레이션 컵과 같은 대회는 전면재조정이 필요하다”는 비난이 속출했고 "FIFA는 클럽팀들과의 협의를 통해 국제대회와 클럽팀경기일정을 다시 짜야한다 "는 우려섞인 주장이 자주 제기됐다. 이런 상황에서 무리한 경기출전이 원인이 된 포에 선수사망을 기점으로 FIFA의 상업주의에 대한 맹공이 시작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2002년 월드컵직전 FIFA의 마케팅을 담당했던 ISL과 ISL의 바톤을 이어받은 키르히의 잇따른 도산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조셉 블래터 FIFA회장은 포에 선수 사망으로 인한 파장으로 또 한번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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