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평양에 어린이병원 지어 직접 돕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평양에 어린이병원 지어 직접 돕자”

‘남북어린이어깨동무’, 대대적 후원회원 모집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를 지원하고 남북한 어린이들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 '남북어린이어깨동무'가 25일 저녁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어깨동무 평화기금' 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오는 8월 평양에 개원할 예정인 '어깨동무 어린이영양증진센터' 운영을 위한 기금 모금에 나선다.

평양시 동대원구역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 내에 설립될 어린이영양증진센터는 남북어린이어깨동무와 서울대병원 어린이병원이 공동으로 건립하는 의료시설로 북한의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설사 및 호흡기 질환을 비롯해 치과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는 어린이병원이다.

<그림: 어린이 센터 조감도>

남북어린이어깨동무는 북한 어린이 지원을 위해 96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시민단체로 98년 사단법인으로 독립되면서 구충제, 항생제 등의 의약품을 지원하고 콩우유공장을 건립해 북한의 육아원, 고아원에 공급하고 있다.

이미 2천여명의 후원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이 단체는 이번 평화기금 위원회 발족식을 기점으로 어린이영양센터만을 후원하는 회원을 대대적으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모집된 후원회원은 월 5만원~10만원을 내는 정례회원과 2백만원~3백만원을 내는 특별회원이 있다.

'어깨동무'는 기금 마련을 통해 어린이영양센터의 운영에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을 지원하고 북한의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와 함께 공동으로 북한 어린이들의 질병을 조사, 연구하며 의료정보 교환 시스템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어깨동무'는 그동안 평양을 수시로 왕래하며 지원 물품 공급과 병원 건립 상태를 확인해 왔다.

어린이영양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홍창희 서울대의대 명예교수는 "한 민족끼리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서는 비만아가 많아서 골치를 앓고 한쪽에서는 먹을 것이 없어서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개탄, "남북한 어린이들이 10년, 20년 후에 또는 통일이 된 후에 같은 키로 어깨동무하고 반갑게 만나는 정다운 모습을 보기 위해 도움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홍 교수는 북한 어린이들이 죽게 되는 직접 원인은 이차 감염이나 설사라며 중증 영양실조나 설사의 응급치료 및 회복기의 치료, 영양 지도를 위한 의료시설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기존의 통일교육이 아닌 본격적인 평화교육을 지향하는 '어깨동무'는 한국전쟁 발발일을 맞아 24일 서울 건국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백일장과 사생대회, 평화음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평화기금 위원회 발족식과 후원의 밤, 24일 어린이 행사 등에 관한 문의는 서울 전화 743-7942나 인터넷 홈페이지(www.okedongmu.or.kr)로 하면 된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