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은 15일 "이제야말로 국민들이 정말 한반도의 중대 위기가 있을 수도 있는 절박한 시기에 큰 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평화를 해쳐서는 안 된다.어떤 일이 있어도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우리의 목숨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전쟁은 막아야 한다는 굳은 결심을 국민 전체가 가져야 한다"면서 '정치나 지역을 초월한' 국민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6.15 남북공동선언 3주년을 맞아 소설가 김주영씨와 행한 KBS ‘일요스페셜’과의 대담에서 이같은 민족 주체적인 북핵해결 해법을 제시했다.
김 전대통령은 또 북한에 대해서도 "북핵 문제는 이미 해결책이 훤히 나와 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정도로 완벽하게 검증을 받고, 미국은 북한의 안정을 보장해 주면 되는 것"이라면서 "북한은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5자회담을 즉각 수락하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눈앞에서 후세인 정권이 사라지는 것을 봤으며 북한은 그것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체면이나 혹은 '벼랑끝 전술'은 아무 소용이 없다. 북한에 핵이 아무리 있어 봤자 미국의 핵 앞에서는 어린애 장난감"이라며 북한의 핵포기를 촉구했다.
***"햇볕정책 이외엔 대안 없어"**
김 전대통령은 이날 대담에서 6.15 남북정상회담 소회와 함께 남북관계, 한미동맹, 대북송금 특검수사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의 클린턴 전대통령, 부시 대통령과의 외교 비사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미를 초청했지만 김 위원장은 안 갔다”면서 “당시 김 위원장이 미국에 가서 양측 합의문서에 서명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전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과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에 합의한 뒤 기자회견에서 나를 앉혀놓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자기 국민들 밥도 못 먹이면서 군사력만 강화하는 것은 진정한 지도자가 아니다’고 비난해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와의 관계에 대해 우선 “긴장은 있었지만 나빴다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이후 부시 대통령과 좋은 친구로 신뢰를 갖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내에 긴장 지향적인 사람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부시 대통령은 여전히 평화적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므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대미외교 노력을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을 묻자 첫째,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를 절대로 해쳐서는 안된다는 점, 둘째 미국과의 관계가 반미로 흘러가서는 안된다는 점, 셋째 햇볕정책을 유지.발전시켜야 한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분명히 우리에게 큰 국익을 줄 수 있는 존재”라며 “따라서 반미나 미군 철수, 미국은 원수라는 등의 주장은 민족의 안위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함부로 해선 안되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6.15 공동선언을 우리가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햇볕정책 이외엔 대안이 없다"면서 "햇볕정책은 감상적인, 민족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실리를 보더라도 엄청난 문제"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주영씨와 김 전대통령과의 일문일답 요지.
김주영 : 건강은 어떻습니까.
김대중 전 대통령 : 의사도 좋아졌다고 하고 나도 그렇게 느낍니다.
***“북한 민심 변화가 남북정상회담 가장 큰 성과”**
김주영 :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을 맞는 소회는.
김 전 대통령 : 그야말로 역사적이죠. 3주년을 맞이해서 그 때를 생각하면 가슴 벅찬 감격을 금할 수 없고, 또 현실을 보면 여러가지 걱정 되는 점도 있고 그런 착잡한 심정입니다. 사실 그때 큰 모험을 했던 것입니다. 북쪽하고 사전에 공동성명 발표가 합의가 안 됐습니다. 여기서 초안을 보냈지만 만나면 잘 된다 이 얘기만 하고 (합의가) 안 된 것입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이 공항에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나오느냐'하면 그에 대해서도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뭐 하나 확실한 게 없었어요. 그러면서 '북에 오면 김일성릉에 참배해라. 세계 각국의 정상이 오면 다 했는데 남한 대통령도 해야할 것 아니냐'고 해서 '그건 못하겠다. 국민들 정서를 봐서 할 수가 없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러면 오지 마라' 또 이런 상황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불투명한 가운데 북한에 갔습니다.
김주영 : 김정일 위원장과 같이 순안비행장에서 평양시내로 가면서 같이 동승했는데 차안에서 나눈 얘기 한 토막만 소개해주십시오.
김 전 대통령 : 그 때는 김정일 위원장하고 처음 만나 뭐가 잘될지 못될지 모르고 서로 긴장하고 있으니까 차안에서 무슨 얘기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없었어요. 김정일 초대소에 내가 있었는데, 대통령께서는 연로하시니까 자기가 이리로 와서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해 거기서 정상회담을 하게 됐습니다.
김일성릉 참배 문제는 김정일 위원장이 결국은 안하게 결단을 내려서 더이상 문제가 없었습니다. 남북공동선언 내용 검토에도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 답방에 대해 약속을 안 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해도 안 돼요. 그래서 내가 마지막으로 김정일 위원장보고 '여보시오. 나는 김 위원장이 대단히 부친을 존경하고 노인을 대접하는 걸로 아는데 노인인 내가 여길 왔는데 나보다 젊은 당신이 안 온다는 게 말이 안되지 않느냐', 내가 이렇게까지 하니까 결국 가겠다 이렇게 합의가 됐습니다.
김주영 : 그토록 어려운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켰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김 전 대통령 : 아쉬운 점에 앞서 우리가 남북정상회담에서 얻은 점을 얘기하면 첫째는 한반도의 긴장이 크게 완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산가족 상봉입니다. 셋째는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큰 의미가 있는 것은 북한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북한은 법을 만들어 새로운 시장경제체제로 갈 것을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 시작하고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우리에 대해 적대심과 부정 일변도였던 북한 민심이 이제 긍정 그리고 우호의 방향으로 돌아섰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큰 우리의 소득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그런 좋은 합의, 예를 들면 경의선, 개성공단 합의 해놓고서 지금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을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만일 제대로 북한이 협력했다면 지금 기차가 평양 가고 신의주 가고 있을 겁니다. 개성공단에서 이미 제품이 나오기 시작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 왔어야 정말로 남북이 서로 교류하고 평화로 가는 큰 기여를 할 것인데 그것이 되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주영 : 지금 대북송금에 대한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 : 특검에 대해선 지난 2월 대통령으로서 국민앞에 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 이상 말할 것은 없고요. 저는 이 문제가 특검에 의해 사법적 심사의 대상이 안 된다는 소신은 지금도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요새 국가와 혹은 우리경제를 위해서 수십년 헌신한 사람들이 부정비리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법처리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그 당시의 책임자로서 참으로 가슴 아픈 심정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 북한의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전 대통령 : 참으로 어렵고, 그래서 심지어 북한 붕괴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이 스스로 내부적으로 붕괴되든, 밖에서부터 붕괴시키든 바람직하느냐 하는 것인데 우리 입장에서 그것은 하나의 재난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이것은 반드시 철폐돼야 합니다. 또 그것은 북한에 대해서도 도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핵문제를 철폐시키되 다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북핵, 미국 앞에선 어린애 장난감”**
김주영 : 일부에선 북한이 핵을 가지고 경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느냐 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 : 북한에 핵이 아무리 있어 봤자 미국 핵 앞에서는 어린애 장난감입니다. 내가 6.15 당시 김정일 위원장에게 얘기 했습니다. '당신네가 살 길은 안보와 경제회생인데 그것을 해줄 나라는 미국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아니꼽더라도 당신네 국익을 위해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그것을 받아들여 내가 클린턴 대통령한테 전화하고 북미 대화가 시작된 일이 있습니다. 나는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금 겉으로 무슨 말을 하든, 그가 최고로 바라는 것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입니다.
김주영 : 지금 북한 핵문제를 보면 미국과 북한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데...
김 전 대통령 : 북핵 문제는 이미 해결책이 훤히 나와 있습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정도로 완벽하게 검증을 받고 미국은 북한의 안정을 보장해주고 이러면 되는 것입니다. 당장 이라크 후세인 정권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걸 봤습니다. 북한은 그것을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북한이 이번에 큰 결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한국과 일본이 참가하는 5자 회담을 즉각 수락해야 합니다. 그런 가운데 미국과 대화하면 되지 않습니까. 둘째는 북한이 지금 아주 어려운 입장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 먼저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그런 방향으로 해야 합니다. 지금 북한은 체면이나 혹은 벼랑끝 전술이나 이런 거 아무 소용없습니다.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김주영 : 지금까지 김정일 위원장이 한국 일본 미국에 대해 취해온 태도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전 대통령 : 먼저 한국에 대해 말하자면 약속을 했으면 빨리빨리 이행을 해야 합니다. 제대로 빨리빨리 했으면 지금 기차가 평양 가고 신의주 가고 있을 겁니다. 그 기차가 유럽까지 갔을 겁니다. 시간을 놓치게 함으로써 결국 북한하고 잘했다는 남쪽사람들을 궁지에 몰고, 결국 북한을 반대한 강경세력들 한테는 구실을 주고, (자기들에게도) 아무 도움이 안되는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또 정상회담에서 온다고 했으면 당연히 와야 합니다.
미국 관계에 있어서는 북한이 클린턴 정권 때 참으로 좋은 찬스를 맞이했습니다. 결국 클린턴 정권하고 합의가 돼 공동성명까지 발표하고 북한의 안전과 경제적 활로를 미국은 열어주고, 그 대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핵 포함해 미사일을 포기하기로 한 것인데 나중에 클린턴 대통령이 나한테 편지가 왔습니다만, 김정일 위원장을 미국에 오도록 초청했습니다. 그런데 안 갔어요. 왜 안 갑니까. 갔어야지.
김주영 : 재임기간 중 두 명의 미국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클린턴 정부, 부시 정부와 국민의 정부와의 관계는.
김 전 대통령 : 양 정부하고 한국정부 관계에 대해 여러가지 말이 있습니다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긴장은 물론 있었지만 그렇게 관계가 나빴다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한번도 부시 대통령하고 논쟁을 한 일이 없습니다.
***“햇볕정책 계승하겠다는 노 대통령, 지원해야”**
김주영 : 대북 봉쇄정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 전 대통령 : 지금 봉쇄 혹은 선제공격 이런 얘기가 나와 국민과 같이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나는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국무회의에서 '봉쇄정책이란 것은 해선 안된다. 그러면 전쟁으로 나갈 위험이 있고 또 봉쇄정책해서 성공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을 봉쇄해봤자 결국 옆에 러시아가 있고 중국이 지원하는데 어떻게 해서 성공할 수 있겠느냐. 그건 효과적이지도 않고 결국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은 더구나 안 됩니다. 지금 전쟁으로 간다면 결국 희생되는 건 우립니다.
김주영 : 참여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김 전 대통령 :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통령이 민족 존폐에 관한 중대한 문제에 대해 나아간 기본 원칙이 옳은 만큼 대통령을 적극 지원해 평화와 남북간의 화해협력이 증진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은 막아야 한다는 굳은 결심, 국민 전체가 가져야"**
김주영 : 끝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전할 말씀을 해주십시오.
김 전 대통령 : 나는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그리고 몇 년 동안 평화를 누리고 안심하고 살다가 다시 이런 긴박한 사태에 오게 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마음으로부터 위로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한반도는 우리 땅입니다. 우리 땅인 만큼 한반도에서 잘 살고 못사는 것도 우리들에게 있습니다.이제야말로 국민들이 정말 한반도의 중대 위기가 있을 수도 있는 절박한 시기에 큰 결심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에서 평화를 해쳐서는 안 된다.어떤 일이 있어도 무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우리의 목숨이 걸린 문제인 만큼 전쟁은 막아야 한다는 굳은 결심을 국민 전체가 가져야 한다. 이것은 정치나 지역을 초월한 문제입니다.
둘째는 미국에 대해서 우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불가결한 우방이라는 것을, 우리의 안보나 경제발전 모든 문제에서도 미국은 소중합니다. 좋고 나쁜 문제가 아닙니다.외교는 어느 것이 국익이 되느냐가 문제입니다. 미국은 분명히 우리에게 큰 국익을 줄 수 있는 존재이고 그렇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정책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 예를 들면 SOFA를 개정하라 이건 좋지만,그것이 반미로 가는 것, 미군 철수 하라든가,미국은 원수라든가 이런 식으로 나가는 것은 절대로 국익이 되지 않습니다. 그런 것은 참으로 민족의 안위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함부로 해선 안 되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하고 확고한 우방으로서의 관계를 유지해가면서 다만 한반도의 모든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우리하고 이미 합의한 대로 우리가 주체적으로 해결하고 또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이런 것을 우리가 지켜나가도록 미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6.15 공동선언 이것을 우리가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햇볕정책 이외의 대안이 없습니다. 세계에서 UN,EU를 위시해서 전세계의 기구,세계 1백80개국 전 국가가 지지한 정책,이런 예는 외교사에도 없습니다.
그런 것을 왜 그 사람들이 지지하느냐? 그게 옳기 때문에 지지하는 겁니다. 우리가 햇볕정책을 보고서 지난 3년 동안 얼마나 편히 살았어요. 얼마나 덕을 봤습니까. 부산 아시안 게임 하나만 해도 1조8천억을 투입했는데 9조원의 소득이 나왔습니다. 약 70억불의 이득을 봤습니다. 만일 북한이 참가 안 했으면 그런 성공이 없었습니다. 그것보다도 우리가 편히 맘놓고 살고 이렇게 이산가족이 상봉하고 외국투자가 들어오고 얼마나 이게 다행한 일입니까?
또 우리가 지금 동북아 시대를 원하는데 동북아 시대가 되려면 우리 기차가 중국 대륙으로 들어가야 하고 유럽으로 가야 합니다. 중앙아시아로 가야 합니다. 북한을 안 거치고 어떻게 갑니까?
한반도 한반도 하지만 대한민국은 육지하고 연결이 안된 반도도 아니고 고도도 아닌 이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북한하고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은 평화만이 아니라 남북이 서로 평화공존하는 데도 있지만 우리 장래의 동북아시대를 열기 위해서도 절대로 불가결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부동산 투기가 일어난다고 하는데 3백70조의 돈이 시중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투자가 안 돼가지고. 이런 것도 북한하고 관계개선해서 북에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의 길을 열어줘야 합니다. 안 열어주니까 중국으로 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햇볕정책은 그냥 감상적인 민족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실리로 보더라도 엄청난 문제다 하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서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위대한 국민만이 위대한 결단을 내립니다. 우리 국민들은 과거에도 많은 점에 있어서 좋은 결단을 내렸습니다.6.15 3주년을 맞이해서 우리 국민이 평화와 발전과, 그리고 남북간의 화해협력 우방과의 긴밀한, 그러나 우리가 주체가 된 협력관계 등등을 위해서 위대한 결단을 내려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국민 여러분의 건승을 빌고 제가 치료 중에 많은 분들이 위로와 걱정을 해주신 점을 깊이 감사드리면서 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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