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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비서실 개편, 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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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말 비서실 개편, 개각?

문희상 "9월이전 출마 비서 정리", 취임 2백일 개각설도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11일 내년 4월 총선 출마설이 나도는 일부 비서관들에 대해 "오는 9월 이전에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실장의 이같은 발언은 일부 장관들의 총선 출마를 통한 개각설과 민주당의 신당추진 일정 등과 맞물리면서, 총선 스케쥴에 대한 민주당-청와대 사이에 구체적 시나리오가 마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출마희망 비서진, 9월 이전에 정리할 계획"**

문 실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비서관들의 출마 여부와 관련,"본인들이 총선 준비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면서 "마음이 딴 곳에 가 있으면 일손이 잡히지도 않는 만큼 오는 9월 이전에 정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출마예정 비서관들이 자유롭게 선거준비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요구를 당에서 하느냐"는 질문에 "양쪽(청와대와 당) 요구가 일치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실장은 출마 예상자에 대해 "누가 출마하려 하는지 대충 다 알고 있지 않느냐"며 "그러나 수석비서관 중에서는 출마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주로 교체대상이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10여명의 청와대 비서관들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안팎에서는 윤훈렬 행사기획비서관이 서울 영등포, 김만수 보도지원비서관은 경기 부천, 조광한 홍보기획비서관은 수도권 출마를 검토 중이며, 김현미 국내언론비서관도 수도권과 출신지역인 전북을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박범계 비서관은 대전 유성, 386 참모인 천호선 국민참여기획비서관은 서울 송파을, 황이수 행정관은 경기 고양에서 출마를 고려하고 있으며, 윤태영 대변인도 제주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한다.

이밖에 문학진 정무1비서관은 경기 하남, 박기환 지방자치비서관은 경북 포항, 김용석 인사비서관은 인천 출마를 고려중이며 박재호 정무2비서관은 부산 서구와 남구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실장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노무현 정부 1백일 기념 다과회에서도 청와대 보좌진 인사 가능성과 관련, "밑에 꼬마들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며 "직제를 손대거나 수석급을 교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취임 2백일 개각, 장관급 총선 출마설 부상**

이같은 문 실장의 '비서진 정리' 발언을 계기로 민주당과 청와대가 본격적인 총선대비체제 구축과 관련한 구체적인 교감이 오간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문 실장이 "청와대와 당의 요구가 일치한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한 대목에 근거한 관측이다.

정대철 민주당대표는 이와 관련, 10일 현재 분당직전의 극한대립을 보이고 있는 신-구주류 갈등과 관련,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7월말에는 대타협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해 신당창당후 8월이후 내년 총선체제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가 일각에서는 오는 9월 참여정부 출범 2백일을 전후해 '국면 전환' 차원에서 개각을 단행하면서 물러나는 일부 장관들을 총선에 출마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개각 여론이 들끓던 이달초 "취임 2백일쯤 됐으면 모르겠으나 1백일이면 개각을 하기에 너무 빠른 것 아니냐"며 취임 2백일을 전후한 시점에 개각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이와 관련, 지난달 19일 민주당 이강철 조직강화특위위원은 "윤덕홍 교육부총리와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모두 (내년 총선에) 준비시킬 태세"라고 말한 바 있어, 영남권 공략 차원에서 현역 장관들의 내년 총선 출마가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부산지역에선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 조영동 국정홍보처장 등의 총선 투입 여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재계 및 금융계 등에서 김진표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의 수원 출마설도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구상은 어디까지나 취임초기 혼선을 보였던 노무현 정부가 취임 2백일께는 국정을 안정시키며 정국 주도권을 쥔다는 전제에 따른 것이어서, 실제 작업 과정이 그림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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