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朴대통령 "대선 때 국정원 도움 받지 않았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朴대통령 "대선 때 국정원 도움 받지 않았다"

"국정원 개혁 벌써 시작됐다"…'셀프 개혁'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나는 지난 대선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고 선거에 활용한 적도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나는 과거로부터 이어져온 비리와 부패의 관행을 보면서 그동안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묻고 싶을 정도로 비애감이 들 때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 6월24일 이정현 홍보수석을 통해 "대선 때 국정원이 어떤 도움을 주지도,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한 입장과 동일하다. 검찰 조사와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드러난 국정원 직원들의 대선 개입의 정황을 일체 부정한 것이다.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이 될 수도 있다. 아울러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야당의 요구를 일축한 셈이다. 공교롭게 이날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공판이 있는 날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나는 야당에서 주장하는 국정원 개혁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국정원 조직개편을 비롯한 국정원 개혁은 벌써 시작됐다"며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국정원을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국정원 스스로 개혁방안을 내라는 소위 '셀프 개혁' 주문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야당은 물론이고 국회와 타협점 모색을 주문한 새누리당 일각의 주문에도 명확한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지도부와의 청와대 회담 의제에 대해서도 '민생'으로 한정했다. 박 대통령은 "민생 회담과 관련해선 언제든지 여야 지도부와 만나 논의할 생각이 있다"며 "국민들이 간절하게 원하는 민생안정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내달 열리는 정기국회를 언급하며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국회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국민을 위해 협조할 것은 초당적인 마음으로 임해주셔야 경기도 살릴 수 있고 국민들의 삶도 나아질 수가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국회에 올라가 있는 경제민주화와 부동산 대책 관련 법안들, 지하경제 양성화와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안들은 국민을 위해서 야야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반드시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지금 우리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민생안정"이라며 "민생과 거리가 먼 정치와 금도를 넘어서는 것은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정치를 파행으로 몰게 될 것이고 그것은 진정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니다"고 했다. 야당의 장외 투쟁, '3.15 부정선거' 발언 등에 대한 불편한 심기의 표출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