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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앙리가 농구장에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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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 앙리가 농구장에 간 까닭은

[프레시안 스포츠] NBA 경기관람하며 샌안토니오 응원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 샌안토니오와 댈러스간 경기에 축구스타 앙리가 등장했다. 영국의 더타임즈는 23일(현지시간) "아스날을 FA컵 우승으로 이끈 앙리가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을 보기 위해 샌안토니오로 날아갔다. 앙리는 샌안토니오의 프랑스출신 포인트 가드 토니 파커의 초대를 받아 그곳에 가게됐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앙리,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샌안토니오에 있는 토니 파커 뿐만 아니라 댈러스의 타릭 압둘 와하드, 앙투완 리고도는 모두 프랑스 출신 NBA 선수이다. 이들과 모두 친한 농구광 앙리는 "파커의 연습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고 머쓱해 했다.

더타임즈는 '평화를 위해 슛을 쏴라'라는 구호를 셔츠에 새기면서 반전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던 댈러스의 포인트 가드 스티브 내쉬와 '축구스타' 티에리 앙리를 흥미롭게 비교했다.

더타임즈는 "스티브 내쉬는 원래 남아공 출생으로 그의 부모님은 토텐햄에서 왔으며 스티브 내쉬의 아버지 존 내쉬는 축구선수 출신이다"라며 "현재 토텐햄 감독으로 있는 글렌 호들의 아버지와 같이 운동을 했던 존 내쉬는 매년 가족들과 같이 토텐햄 경기장을 찾고 있을 정도로 토텐햄 팀의 열렬한 서포터이다"라고 밝혔다.

앙리의 소속팀 아스날과 존 내쉬가 응원하는 토텐햄은 '북부 런던 더비'로 잘 알려진 견원지간이다. 1913년 아스날이 하이버리로 본거지를 옮기면서 두 팀의 운명적인 축구경기가 태동했다. 참고로 '총잡이(Gunners)'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아스날은 로얄 아스날 무기공장의 노동자들이 구단창단에 큰 역할을 해 이름이 붙었고 토텐햄은 세익스피어 희곡 <헨리 4세>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 해리 핫스퍼를 별명으로 쓰고 있는 창단멤버 때문에 토텐햄 핫스퍼가 됐다.

***서부컨퍼런스 결승은 심판판정에 달렸다**

앙리가 관전하고 있는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은 두 팀이 1승1패로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댈러스가 화끈한 공격농구를 하지만 수비가 취약해 샌안토니오보다 열세다"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댈러스는 팀내 득점 1위인 '독일병정' 노비츠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NBA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팀 덩컨의 뱅크슛과 강력한 골밑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상태다.

1차전에서 무려 49개의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댈러스가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댈러스는 감독 돈 넬슨과 코치 델 해리스가 연달아 퇴장 당해 고배를 마셔야 했다.

뉴욕 타임즈(NYT)는 22일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은 심판의 휘슬소리에 달렸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2차전에서 노골적으로 심판판정에 불만을 표현한 댈러스 마크 쿠반 구단주'를 집중 보도했다.

쿠반 구단주는 NYT와의 이메일 문답을 통해 "2차전에서 크로포드 주심이 돈 넬슨을 퇴장시킨 것은 수치스런 일이다. 넬슨 감독은 NBA에 30여년간 몸담아 오면서 모든 걸 농구에 바쳤다. 크로포드 심판은 넬슨이 자신을 무안하게 했다는 이유로 감정적으로 퇴장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돈 넬슨 감독은 "때로 편파적인 판정이 나올 때는 힘들다. 이때 감독이 할 수 있는 것은 심판 판정을 무시하는 것뿐이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2차전 경기에서 심판을 봤던 조이 크로포드는 항의를 하러나온 넬슨 감독에게 "자리로 돌아가서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라"고 명령했는데 넬슨이 이를 무시해 퇴장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텍사스주 라이벌전으로 관심을 더하고 있는 두 팀간의 3차전은 23일(현지시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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