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0일 현 내각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일각에서 개각이 거론되는 데 개각은 절대 없으니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충실해 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화물연대 파업사태로 빚어졌던 물류대란의 책임을 지고 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이 지난 15일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최근 잇따른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계속 폭등하고 있는 데 따른 경제팀의 전면 교체 여론에 대한 노대통령의 입장 표명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윤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에 최종찬 장관이 참석했지만 공개적인 사의 표명은 없었으며 노 대통령도 최 장관에 대한 개별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대통령의 이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최근의 아파트값 폭등사태 및 신용불량자 급증, 청년실업 증가, 카드채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등의 여러 경제불안을 이유로 경제팀 교체 여론이 비등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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