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비공식 신당추진기구 금주 중 결성키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비공식 신당추진기구 금주 중 결성키로

신주류 강-온파 의견통일, 신당논의 급물살

민주당 신주류 의원 29명은 11일 심야회동을 갖고 이르면 16일께 비공식 신당추진기구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구주류의 반발과 신주류 내부의 대립으로 지지부진했던 신당논의가 다시금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신주류 강-온파 비공식기구 구성 합의**

신주류를 중심으로 하는 의원 29명은 11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심야회동을 갖고 이르면 오는 16일 신당 워크숍까지, 늦어도 다음주 당무회의 전까지는 신당 추진을 위한 당내 비공식 기구를 구성키로 했다.

당내 신-구주류간 논란으로 공식 추진기구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주류측이 일단 비공식으로라도 신당추진기구를 구성키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신당창당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은 모임후 브리핑에서 "오늘 모임 참석자와 16일 신당 관련 워크숍 참석의원 등으로 당내에 신당추진 비공식 의원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신주류와 뜻을 달리하는 분(구주류)들도 워크숍에 참석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분들이 비공식기구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원외 지구당 위원장들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의원은 "열린개혁포럼 등 기존 소그룹 모임 등은 지금처럼 활발하게 하되, 비공식기구는 소그룹 모임들을 체계화하고 종합해 정돈하려는 차원이며 전체를 참여시킨 모임을 만들자는 뜻"이라며 "당외 인사는 참여하지 않으며 구주류 인사들도 희망할 경우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은 금주부터 당내 신당 창당 논의가 본격화될 것에 대비, 신주류 내부의 의견조율을 위해 정대철 대표 주선으로 열렸다.

모임에는 정 대표를 비롯, 김원기 고문과 이해찬 김덕규 임채정 장영달 정동영 천용택 정동채 정세균 천정배 신기남 이미경 이강래 김태홍 김택기 김희선 유재건 허운나 이낙연 이재정 문석호 이종걸 임종석 정장선 송영길 등 의원 26명과 김한길 유선호 전 의원, 이강철 전 후보특보 등 원외인사 3명 등 총 29명이 참석했다.

이상수 추미애 이호웅 김근태 의원 등은 개인 약속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구주류 거센 반발 예상**

이날 회동은 그동안 신주류 내에서 '통합신당론'과 '개혁신당론'으로 분열됐던 모습에서 벗어나 비공식적으로라도 신당 추진을 위한 기구를 일단 출범시키기로 의견을 모은 데 의미가 있다.

신주류가 분열상을 극복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탈선위기에 빠졌던 민주당내 신당논의가 제 궤도에 다시 오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에는 한화갑 전 대표의 '민주당 사수론' 발언 등으로 거세시고 있는 구주류의 강력한 반발을 정면으로 돌파, 신당 창당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신주류는 비공식기구의 구성으로 신당 추동력이 재점화되면 당무회의 등 당의 공식의결기구를 통한 공식적인 신당기구 구성에 압박을 가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이낙연 대표 비서실장은 "비공식기구와 공식기구는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주류와 중도파는 모든 신당논의의 당 공식기구로 수렴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신주류 중심의 비공식 기구에 강력히 반발할 가능성이 크다.

정균환 총무는 12일 "비공식적 논의는 유감이며 의원총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각각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것을 사적 모임에서 '밀어붙이기' 식으로 하는 것은 상당히 염려스럽다"고 신주류의 비공식 신당추진기구 구성을 비판했다.

이처럼 신주류가 구주류와 중도파의 참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표명했으나 신주류측이 일방적으로 결성키로 한 비공식 기구에 구주류와 중도파가 참여할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다소 소강상태이던 민주당내 신당 논란은 다시 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신주류내 강-온파가 지속적인 행동통일을 보일지 여부도 미지수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