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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의 새 희망 '날쌘돌이' 리처드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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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의 새 희망 '날쌘돌이' 리처드 박

[프레시안 스포츠] 친정팀 애너하임과 결승서 자웅다툼

최근 재미교포나 미국유학생들 사이에서는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돌풍의 팀 미네소타 와일드의 리처드 박(박용수)이 단연 화제다.

리처드 박은 콜로라도와의 플레이오프 6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했고 8일 끝난 밴쿠버와의 경기에서도 2개의 어시스트를 마크하며 팀의 컨퍼런스 결승진출을 이끌어 재미교포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골프와 프로야구에 이어 아이스하키 부문에서도 '한류' 돌풍이 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대표팀 선발 후 자신감 얻은 리처드 박**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피겨스케이팅을 하는 누나의 영향으로 아이스하키에 흥미를 갖게 된 리처드 박은 '하키의 천국' 캐나다 온테리오주로 유학한 후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1994년 NHL 드래프트를 통해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었던 리처드 박은 NHL의 2부리그 격인 AHL을 전전했고 트레이드의 설움을 겪어야했다.

하지만 리처드 박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미국대표팀 명단에 들면서 제2의 하키인생을 맞이했다. 당시 미국대표팀의 감독은 "리처드 박은 기술이 뛰어나고 영리한 선수다. 특히 그는 놀라운 순간 스피드로 상대팀의 집중수비에 잘 대처하며 득점기회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도 갖췄다"라는 평가를 했었다. 이후 리처드 박은 미네소타 와일드 공격의 한 몫을 담당하는 선수로 급부상했다.

***애너하임의 컨트롤타워 폴 카리야**

2000~2001 시즌 NHL에 합류한 확장팀 미네소타 와일드의 다음 상대는 우승후보들을 연파하고 올라온 애너하임 마이티덕스. 리처드 박에게 애너하임은 전혀 낯선 팀이 아니다. 리처드 박은 1997년 애너하임으로 트레이드됐지만 큰 활약을 하지 못해 다시 2부리그격인 AHL리그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리처드 박이 애너하임에 잠시 머물 때 팀내 최고스타는 단연 폴 카리아였다. 올 시즌에도 팀내 포인트, 어시스트 1위를 마크했던 '컨트롤 타워' 폴 카리야는 천재적인 스틱워크로 차세대 그레츠키 후보가운데 선두주자이다. 일본계로 알려진 카리야는 이미 메인 대학시절 전미대학최고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리처드 박과 폴 카리야는 NHL 선수로는 왜소한 체구로 수비수들의 격렬한 보디체크를 스피드와 기술로 제압하는 스타일의 공격수다. 하지만 전체적인 기술이나 경기운영능력에 있어서는 카리야가 한수 위이다.

***미네소타, 끈끈한 팀워크로 또 하나의 이변준비**

하키 전문가들은 "애너하임의 우세를 점치고 있지만 플레이오프마다 벼랑끝에서 기사회생한 미네소타의 끈끈한 팀워크가 살아나면 또 하나의 이변이 일어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네소타주는 아이스하키의 전통이 강한 곳이다. 미네소타 대학이 전미대학선수권에서 4번이나 정상에 오른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농구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이미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고 야구팀 트윈스가 부진한 성적을 내는 상황에서 미네소타 스포츠 팬들은 '돌풍의 하키팀' 미네소타 와일드의 경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아이스하키를 사랑하는 미네소타 사람들의 긍지를 살리고 있는 미네소타 와일드와 교포사회에서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리처드 박은 10일(현지시간) 애너하임과 서부컨퍼런스 결승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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