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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국내유치 물 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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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국내유치 물 건너가나

IOC보고서, 평창 숙박시설 미비 지적하며 밴쿠버 칭찬

캐나다의 밴쿠버가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 할 걸음 다가선 것으로 알려졌다.

AP와 로이터는 2일(현지시간) "IOC실사단의 보고서 발표결과 밴쿠버가 동계올림픽 개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AP는 "IOC보고서에 따르면 강원도 평창은 매우 큰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밴쿠버, 잘츠부르크와의 경쟁에서 다소 밀린 것같다"고 분석했다.

IOC실사단의 보고서는 평창의 문제점으로 중봉스키장을 새롭게 건설해야 하는 점, 저예산과 숙박시설 미비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한편, 88서울올림픽과 지난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한국정부의 지원의지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IOC실사단의 게르하르 하이베르그 위원장은 "개최후보도시들은 모두 올림픽 개최를 훌륭히 할 수 있는 곳으로 다만 후보도시 가운데 근소한 우열이 있을 뿐"이라며 "실사단은 보고서를 통해 후보도시들간의 근소한 차이점을 나타냈다"라고 언급했다.

하이베르그 위원장은 "IOC위원들은 밴쿠버가 스키가 펼쳐지는 휘슬러 파크와 빙상장 사이의 거리가 먼 점을 문제삼았으나 밴쿠버가 경기장에 가깝게 몇 곳으로 나누어 올림픽선수촌을 설치하면 거리문제는 크게 없을 것이다"라고 벤쿠버에게 유리한 발언을 했다.

IOC 보고서가 발표되자 대회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3개 개최 후보도시 유치위원회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밴쿠버의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 잭 풀은 "밴쿠버를 높게 평가한 IOC보고서를 보고 너무 기쁘다"며 환호성을 올렸다.

반면에 평창 유치위원회 김진선 위원장은 "IOC보고서를 존중한다. IOC의 보고서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세부보고서를 IOC에 제출하겠다"고 언급했다.

잘츠부르크 유치위원회 에곤 빈클러 위원장은 "잘츠부르크와 밴쿠버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평창은 뒤쳐졌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지는 이와 관련,"국제적인 스포츠행사 경험이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인디펜던트는 "한국은 굵직한 국제스포츠행사 경험이 있으며 동계올림픽개최에 대한 국민여론도 다른 곳에 비해 좋은 편이다. 다만 숙박시설의 미비함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는 하지만 강원도 평창을 평양으로 오기해 눈쌀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IOC보고서에는 북핵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남북간 긴장관계'를 부정적 요인으로 언급, 최근 북한의 핵무기 보유선언으로 고조된 위기도 우리나라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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