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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장관 99억, 김태유 보좌관 5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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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장관 99억, 김태유 보좌관 57억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盧대통령은 2억여원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직자들의 재산내역이 공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노 대통령과 고건 총리를 비롯한 새정부 장.차관과 대통령 비서실 수석 등 신규 재산등록자 34명(신고유예해제자 3명 포함)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 전 정부에서 퇴임해 재산신고의무에서 면제된 장.차관급 인사 24명 등 총 58명의 재산등록 및 변동신고사항을 공개했다.

새 정부 인사 중 최고 재산자는 99억 5천8백만원을 신고한 진대제 정통부 장관으로 나타났고, 노 대통령의 재산은 자녀분을 포함해 2억5백52만원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국무위원들의 평균 재산 총액은 13억1천2백87만3천원이며, 청와대 비서실 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 총액은 15억6백37만원이었다. 또 국무위원을 제외한 차관급 이상 신규 등록자의 평균재산은 13억3천4백16만6천원이었다.

국무위원 재산규모는 DJ정부 초대 내각 17명 평균(총리 제외)이 15억9천9백만원이었던데 비해 2억8천만원 정도 적지만, 청와대 비서실 수석.보좌관의 평균재산은 DJ정부 초기 수석 7명의 평균 13억2천4백만원보다 3천2백32만원이 많았다.

또 새정부 고위 공직자 중에서 기공개자를 포함, 10억원 이상 재산보유자는 국무위원 7명, 청와대 수석.보좌관 6명등 모두 13명이었다

***盧 대통령, 자녀분 포함 2억여원**

자녀분을 포함해 2억5백52만원을 신고한 노 대통령의 세부신고 내역을 보면 98년식 SM5 승용차(7백10만원), 신한은행 등의 예금 1천5백27만원2백 신고했다. 또 서울은행에 1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으며 콘도 회원권 4백80여 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 권양숙 여사 명의의 체어맨 승용차(4천3백만원), 우리은행 등의 예금 8천 1백66만6천원을 등재시켰다. 장남 건호씨는 부인과 공동명의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아파트에 1억5천만원 전세를 들어 살면서 국민.우리은행에 모두 1천6백43만7천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은행에 4천9백99만9천원의 채무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 대통령은 출가한 딸 정연씨의 재산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98년 4월 취임 후 첫 재산신고때 8억8천686만원을 신고했었다. 이런 점에서 노 대통령의 재산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적은 액수에 해당된다.

청와대측은 노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종로구 명륜동1가 현대하이츠빌라의 매각대금이 신고되지 않은데 대해 "매각대금은 모두 각종 채무를 변제하는 데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대선후보 등록당시 명륜동 자택 4억원 등 모두 합쳐 2억6천2백63만3천원을 중앙선관위에 신고했고, 그보다 앞서 지난해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때에는 8억6천9백24만원을 신고한 바 있다.

***진대제 장관 99억5천8백만원, 강금실 장관은 -9억3천4백만원**

신규등록자 34명중 최고 재산가는 진대제 정통부 장관으로 나타났다. 진 장관은 본인명의로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아파트(17억2천2백69만원), 신대방동 삼성옴니타워 아파트(4억원), 부인과 공유하고 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 오피스텔(5억9천5백만원)등 각종 부동산과 35억1천9백81만5천원어치의 유가증권, 20억원의 은행예금, 자동차, 나인브릿지(2억5천2백만원).레이크힐스 골프장회원권(2억2천1백만원), 나인브릿지 콘도회원권(7천2백만원) 등 총 88억5백33만9천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부인 명의로도 은행예금(5억8천7백40만원), 유가증권(2억3천7백5만원)을 비롯해 충남 당진군의 땅과 임야, 동작구 신대방동 오피스텔, 관악구 남현동 연립주택 등 10억5천3백94만5천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나머지는 1남 2녀의 소유였다.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공직자는 김태유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본인과 부인명의 예금과 유가증권을 포함해 모두 57억8천8백62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고건 총리는 35억6천4백78만원을 신고했고, 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28억2백69만9천원 등이었다.

한편 가장 재산이 적은 장관은 강금실 법무장관으로 은행대출금 5억2천9백60만원과 채무 5억6천2백만원을 포함해 마이너스 9억3천459만4천원이고, 다음이 김두관 행자부 장관으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은행빚 등 마이너스 9백77만9천원이었다.

전 정부를 끝으로 퇴임해 신고대상에서 해제된 인사들 중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지난 2월27일 신고당시 3억7천6백99만5천원을 신고했으나 이번에는 아태재단 해산으로 노벨평화상금 등 기부금을 반환받아 총 재산이 13억4천8백3만9천원 늘었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재산이 1천4백87만2천원 늘었다고 신고했다.

의원 출신으로 국회윤리위에 지난 2월 신고한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 김화중 복지부장관, 김영진 농림부 장관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됐으나 국회윤리위 신고기준으로 각각 6억3천800만원, 4억6천700만원, 2억4천700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 간 재산신고 내역에 대한 실사를 벌일 예정이다. 실사결과 재산 누락 등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서는 보완명령이나 경고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요구 등을 조치를 취하게 된다. 허위 등록 혐의가 있을 경우에는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다음은 새정부 고위공직자 재산 총액에 따른 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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